오클랜드 주변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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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주변여행지
  • 김효설
  • 승인 2014.03.0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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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관문도시이자 제일의 도시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관문도시이자 제일의 도시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이자 이 나라의 주요 관문이기도 하다. 오클랜드를 그냥 지나친다면 "항해의 도시"가 제공하는 그 많은 즐거움을 놓치게 된다.하얀 백사장이 있는 서해안과, 검은모래 해변이 장관을 이루는 동해안까지 쉽게 갈 수 있는 바다가 어디서나 가깝고, 요트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요트를 빌려서 한가롭게 주변의 섬을 다니기에도 아주 좋다.

개성미 넘치는 인근 섬들 즐기기

데번포트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와이테마타 항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위치에 있는 곳이다. 시내에서 페리를 타고 가면 15분 정도 걸리고, 자동차로 하버 브리지를 건너서 돌아가면 20분 정도 걸린다. 데번포트에서 바다 건너 바라보이는 오클랜드 시가지의 야경은 특히 아름답다.

데번포트는 19세기 중엽 유럽 이주민들에 의해 발달된 곳으로 아직도 거리에는 그 당시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중심가를 따라 세련된 상점과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으며, 부두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저녁식사와 오클랜드의 야경을 동시에 해결하기에 좋은 낭만적인 곳이다.

19세기 중엽 유럽 이주민들에 의해 발달된 데번포트는 주변섬으로 여행하는 항구로도 유명하다.

랑기토토 섬은 페리를 타고 약 30분 정도 가면 닿는 하우라키만에 있는데 600년 전에 화산이
폭발했던 곳이라 부두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용암동굴이 볼 만하다. 랑기토토 섬은 정상까지 비교적 완만해 가족들의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좋다. 섬 안에서 운행되는 열차를 이용해 경치와 함께 섬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이색 코스 또한 추천할 만하다.

전원풍경의 여유가 가득한 와이헤케 아일랜드

오클랜드 시티에서 페리를 타고 40분이면 갈 수 있는 와이헤케 아일랜드는 오클랜드시에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라이프스타일 등 오클랜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전원여행지다. 뉴질랜드 사람 특히 오클랜드 사람들한테 인기 있는 주말 여행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와이너리로 잘 알려져 있다.

와이헤케 아일랜드는 언제나 찾는 여행자가 많은 덕에 백패커스, 비앤비, 고급 롯지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이 있고, 슈퍼와 바, 레스토랑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오클랜드시에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여유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와이헤케 아일랜드의 포도원

또한 이곳에는  뉴질랜드의 유명한 현대 조각 작품을 해안과 자생 나무 숲 속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코넬스베이 조각공원이 있다. 현재 25개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그 중에는 높이 8m가 넘는 작품도 있다. 하우라키 만을 조망하는 숲과 농장 지대를 거쳐 2킬로미터 길이 트랙에서 2시간 남짓 가이드 투어를 하게 된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서퍼들의 천국, 피하 해변

오클랜드 서북쪽으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영화 ‘피아노’의 촬영지였던 피하 해변을 만나게 된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검은 모래와 강한 바람으로 매우 사나운 바다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이곳 사람들은 비바람이 치는 날에도 아랑곳 없이 서핑을 즐기지만 바다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런 바다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흰 거품이 바람에 말려 나뒹구는 검은 해변을 걷는 것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린 딸이 순진하게 뛰놀던 피아노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한다.

16번 고속도로를 타고 헬랜스빌 방면으로 가다 보면 해안이 거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무리와이 해변이 보인다. 이곳 역시 강한 바람에 매우 사나운 파도가 밀려드는 검은 모래 해변이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곳은 노란 댕기머리 갈매기의 서식지이기에, 거친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 놓은 괴이한 해안 절벽 위에 둥지를 틀고 사는 그들을 둘러보는 산책 코스에서조차 자연을 훼손할까 봐 조심스럽다.

검은 모래와 강한 바람으로 사나운 바다 풍경을 연출하는 피하해변 

좁은 절벽 위에 빼곡히 앉아 있거나 거친 바람을 뚫고 둥지를 찾아 내리는 갈매기들을 보노라면 자연의 신비에 잠시 넋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이 해변의 진수는 유난히 가까워 보이는 밤하늘의 별빛. 머리 위로 쏟아진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별빛 하나하나가 손을 뻗으면 닿을 듯이 가까이 있다. 쉴새 없이 부서지는 파도와 어우러져 과연 ‘청정 지역’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드넓게 펼쳐진 해변에서 즐기는 서핑과 산책, 오레와

오클랜드 하버 브릿지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오레와는 광대한 서핑해변과 도시가 연결되는 곳으로, 수영, 서핑, 카약, 윈드서핑 등을 하기에 좋다. 걸프 하버에서 골프를 치거나, 셰익스피어 파크에서 피크닉을 할 수도 있고, 해변 뒷편의 밀레니엄 워크웨이 또는 와인 트레일을 거닐 수도 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서핑, 또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것도 큰 좋고, 볼링, 미니 골프는 물론 극장 시설과 승마, 카트, 실내 스키 및 온천 풀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오레와에는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이많아, 필요한 걸 거의 모두 살 수 있다.

야성미 넘치는 자연보호구 섬, 그레이트베리어 아일랜드

태고의 원시림과 백사장 해변이 펼쳐지는 그레이트베리어 아일랜드는 하우라키만의 여러 섬 가운데 가장 크고, 오클랜드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다. 하우라키만이 보트의 천국으로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가 그레이트베리어 덕분인데, 이 섬에 의해 거센 태평양 파도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그레이트베리어의 동해안은 높은 벼랑과 서핑을 하기 좋은 긴 바다, 서해안은 수심이 깊은 항만과, 조용해서 선텐을 하기 좋은 백사장이 있다.

동해안에 있는 카이토케 비치는 우아한 곡선 모양의 모래사장과 나무가 무성한 곳이다. 

섬의 크기는 285km2 정도로, 총 면적 중 60 % 이상이 환경보존부에서 관리하는 자연보호구다. 태고의 자연미가 고스란히 보존된 원시림과 해안, 하구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식물과 조류가 서식한다.

숲을 따라 노천온천과 유서깊은 카우리댐으로 가는 트랙도 있고, 해발 627m의 히라키마타 (마운트 홉슨)에 올라 360도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을 구경하는 코스도 있다.

그레이트베리어는 스쿠버, 낚시, 서핑, 카약, 산악자전거, , 캠핑에 인기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90 km 떨어져 있어, 비행기로 30분, 고속 페리로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동부의 해변과 와이너리로 가는 출발지, 워크워스

마후랑이 리버 끝에 살짝 걸쳐있는 워크워스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숙박시설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오리들이 노니는 강가의 둑에서 피크닉을 즐기면서 여행중 지친 몸을 쉬게 할 수 있다. 워크워스에서 마타카나까지 가는 길에는 많은 와이너리와 예술가들의 스튜디오, 카페 등이 많다.

이 곳에는 두 개의 공원이 있는데, 타화라누이는 환상적인 서핑 해변이 있는 곳이며, 마후랑이는 항구의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고트 아일랜드 마린리저브는 또다른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제공 뉴질랜드관광청(www.images.newzea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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