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빛 바다 낭만의 섬,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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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바다 낭만의 섬, 하와이
  • 김효설
  • 승인 2014.02.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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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휴양지, 와이키키해변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해변 관광지이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 와이키키해변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해변 관광지이다

[트래블바이크뉴스=하와이] 김효설 기자  연중 따뜻한 기후와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지고, 하와이 주민들의 온정이 깃든 알로하 정신으로 행복해지는 하와이. 각 섬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독특한 어드벤처와 관광명소로써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온화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의  알로하 스테이트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8시간 거리에 위치한 하와이는 약 2천80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나 지금도 활동 중인 화산의 용암 분출로 새로운 땅을 생성시키고 있다. 폴리네시아어로는 ‘신이 있는 장소’를 뜻하는 하와이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알로하 스테이트’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다.

총 137개 섬과 산호초들로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총 연장 600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다. 이 섬들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니하우, 오아후, 하와이, 마우이, 몰로카이, 라나이, 카우아이, 카호올라웨 등 모두 8개. 하지만 니하우와 카호올라웨는 사유지와 군사지역 등으로 일반인의 여행이 통제되고 있어 여행자들이 갈수 있는 섬은 모두 6개다.

호놀룰루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호놀룰루 하버는 지금도 유람선 정박지로 사용된다.

이 섬들은 저마다 독특한 지형과 해안을 토대로 아름답고 신비한 대자연과 지질, 기후를 이용해 각종 특산물까지 생산하며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이렇듯 하와이의 주요 섬은 제각각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하기에 충분하지만 하와이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에 모두 만끽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섬 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만 방문하더라도 각기 다른 세 가지의 매력에 푹 빠져 하와이를 떠나는 그 순간, 또 하와이를 찾을 계획을 세우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분화활동을 하고 있는 화산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바다 산이 있는 곳 하와이. 서핑, 훌라춤 그리고 하와이 특산 요리. 미국 영토 안에서 유일하게 왕궁이 있는 곳.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하와이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알로하 정신이다. 평화로운 땅, 길고 풍요로운 여름날과 변함없는 선한 사람들의 미소는 이곳을 지상의 천국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문명과 자연의 환상 조합, 오아후

하와이의 대표적인 섬 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의 관광은 주도인 오아후 섬 호놀룰루에 내려 섬들 사이를 운항하는 항공기나 배편을 이용해 다른 섬으로 이동한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있는 오아후는 하와이 제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주 전체 인구 중 80퍼센트가 살고 있다.

화산의 폭발로 중앙에 절구 모양의 큰 분화구가 있는 다이아몬드헤드는 와이키키의 상징이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이 섬은 와이키키 해변에서 시작되는 해안을 따라 잘 닦여진 도로를 타고 섬을 일주하면서 곳곳의 아름다운 명소를 볼 수 있다. 또, 그 경치들을 감상하기 편하도록 관광객을 위한 훌륭한 시설을 갖춰 놓은 하와이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다.

마크 트웨인이 “대양에 닻을 내린 섬들 중에 가장 매력적인 배”라는 말로 극찬한 바 있는 마카푸 포인트, 인근의 하와이 대학 해양지질학 연구소와 해양생물 공원, 느긋하게 수영하기 좋은 와이마날로 해변공원, 호놀룰루 해안과 바다 조망이 일품인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가 있다. 

영화 ‘쥬라기 공원’과 ‘고질라’의 배경으로 울창한 산림을 따라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쿠알로아 목장, 하와이의 역사를 이해하고 자녀들의 학습에 좋은 이올라니 궁전, 미션하우스 박물관, 비숍 박물관, 태평양 여러 섬들의 독특하고 화려한 문화를 보여 주는 민속촌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황금해안 크루즈 등이 주요 즐길 거리다.

하와이 속의 유럽, 마우이

휴양지로서의 느긋함이 잔뜩 묻어나는 마우이는 하와이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가장 평화롭고 고급스러워 ‘하와이 속의 유럽’이라고도 불린다. 특유의 아름다운 날씨와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다니기 불편하지 않게 잘 정돈돼 있는 점이 이 섬의 매력.

이 때문에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시카 알바 등 세계적인 유명 연예인과 빌 게이츠와 같은 명사들이 별장을 두고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마우이는 고급휴양지로 ‘하와이 속의 유럽'이라고도 불린다.

낭만적인 옛 도시 라하이나를 비롯해 웅장한 할레아칼라 분화구, 세상으로부터 격리돼 있는 듯한 하나 등 마우이 본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과 카아나팔리와 와일레아의 초현대식 리조트 등 매우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라하이나는 한때 하와이 최초의 수도이자 고래잡이의 중심지여서 국립 유적지로 지정돼 있다. 복원된 30여 개의 유적 중에는 당시 미술관과 레스토랑, 클럽도 있다.

현대 문명이 들어서기 전 하와이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하나, 작은 보석과 같은 레드 샌드 비치에서부터 와이아나파나파 주립공원의 흑사 해변 등 67킬로미터에 이르는 모래 해변, 호놀루아 만과 분화구가 바다에 가라앉은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 몰로키니, 폭포와 협곡을 볼 수 있는 이아오 계곡이다.

그리고 마치 달의 표면을 보는 것과 같은 할레아칼라 분화구와 7개의 풀로 유명한 오헤오굴치, 푸른 초원지대로 미 본토 서부의 평원 또는 뉴질랜드 같은 느낌을 주는 마카와오 마을, 고대 마우이의 유품들을 전시하는 베일리 하우스 박물관 등이 마우이의 명소들이다.

태고의 신비 가득한 빅 아일랜드

제주도의 8배나 되며 하와이의 섬들 중 크기가 가장 큰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남쪽에 있으며, 태고의 신비가 가득한 대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호놀룰루에서는 비행기로 약 30분 거리 남쪽에 있으며 또한 가장 늦게 생성된 섬으로 4천 미터가 넘는 두 개의 고봉이 섬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웅대하고 역동적인 자연의 느낌이 묻어난다.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대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빅아일랜드.

서쪽 힐로 근교에서는 양란 재배가 활발하기 때문에 ‘난초의 섬’이라는 또 다른 별명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카다미안 땅콩과 코나 커피가 이곳의 특산물이다. 다이 섬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동쪽 코나 시를 중심으로 산재한 카일루나 코나, 서쪽의 비가 많은 힐로,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 등 대표적인 리조트 시설이 들어찬 건조한 기후의 코할라 코스트 지역 등이다.

힐로는 하와이 주 제2의 도시로 국제공항이 있고 강수량이 많아 ‘비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열대식물이 잘 자라고 양란 재배가 유명하며, 레인보우 폭포를 정점으로 아카카 폭포를 거쳐 동쪽 해안에 절경이 많아 주요 관광지로 개발됐다.

섬의 동쪽에 위치하며 마우이 섬의 할레아칼라 국립공원과 함께 하와이 양대 국립공원인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은 분화구에서 분출하는 가스와 검은 용암으로 덮인 황량한 대지가 우주적인 풍경을 보여 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코나는 힐로의 반대쪽에 있는 도시로 코나 커피의 산지로 유명하다. 힐로와는 대조적으로 건조한 기후로 바다는 조용한 편. 중심지는 카일루아 부두로 하루 종일 활기가 넘친다. 낚시보트를 비롯, 각종 크루즈와 유람선들이 드나드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우나 케아와 마우나 로아는 해저 바닥으로부터 약 9천144미터나 되는 고봉으로, 산맥의 기저에서부터 측정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두 산의 정상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천문대 11개가 우주의 신비를 밝히고 있다. 이 산의 정상은 지구 대기의 40퍼센트 선에 있어 공기의 저항을 덜 받고 깨끗한 하늘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하와이 관광청 (www.gohawaii.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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