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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이열음 대왕조개 불법채취...태국 관광스포츠부에 보낸 공문은?‘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불법채취 논란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7.08 10:51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불법채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 SBS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정글의 법칙’ 배우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태국 현지 매체 타이 피비에스(PBS)는 7일(현지시각)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태국 관광스포츠부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공문에는 ‘정글의 법칙’ PD의 이름과 서명이 기재돼 있으며 “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제작진은 조항 2번에 “촬영 원본에서 세부 내용을 변경해 배우들이 국립공원의 통제 속에 하룻밤을 머물게 될 것”이라며 “배우들은 스노클링, 카누, 롱테일 보트 등을 탄 후 코 리봉(Koh Ligong)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서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애초 사냥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촬영허가를 받은 것이면서 현지 규정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입장은 거짓말이 아니냐”라고 입을 모았다.

태국 경찰이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불법채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이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는 모습이 현지 SNS를 통해 확산하자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이 지난 3일 관할 깐땅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 특파원과 통화에서 "깐땅 경찰서가 해당 사건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애초 지난 6일 현지 코디네이터를 맡은 태국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으나 일정 조율에 문제가 있어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대사관은 필요할 경우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이를 채취할 경우 최대 2만 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두 처벌 모두를 받을 수 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지난 5일 사과문을 내고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김태형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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