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자유여행, 쿠알라룸푸르 ‘KL트윈타워’ 보고 맛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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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유여행, 쿠알라룸푸르 ‘KL트윈타워’ 보고 맛집 가자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2.1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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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호텔픽업으로 시작해 밤 11시에 마치는 꽉 찬 오후 일정
투말포 ‘뉴 퍼펙트 시티반딧불투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명소를 두루 방문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사진/ 투말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오는 겨울방학, 말레이시아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서 데이투어로 진행해보자.

투말포에서 새롭게 선보인 ‘뉴 퍼펙트 시티반딧불투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경이로운 종교건축물과 명소를 두루 방문하되 쇼핑, 맛집 투어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이슬람 예술과 건축에 관한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는 ‘이슬라믹 아트 뮤지엄’. 사진/ 투말포

‘뉴 퍼펙트 시티반딧불투어’의 일정은 오후 2시 호텔픽업으로 시작된다. 이슬람예술박물관을 출발한 버스는 현지 마트, 바투동굴, 몽키힐, 씨푸드 저녁식사, 반딧불공원, 사티사원, 굴립왕궁, 메르데카ROL, 트윈타워로 이어지는 루트를 따른다.

먼저 첫 방문지인 이슬람예술박물관 ‘이슬라믹 아트 뮤지엄’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이슬람 사원의 입체 모형에서부터 시대별 이슬람 유적까지 이슬람 예술과 건축에 관한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다.

알라의 계시가 담겨 있는 꾸란(코란), 십자군전쟁 시대의 무기는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박물관 내에서 사진촬영은 허가되어 있으나 플래시와 셀카봉은 사용할 수 없다.

상상을 불허하는 규모의 시내 마트에서 마음에 두었던 말레이시아 물건을 골라보자. 사진/ 투말포

다음 코스는 모두가 좋아하는 대형마트 쇼핑. 상상을 불허하는 규모의 시내 마트에서 마음에 두었던 말레이시아 물건을 골라보자. 

최근 핫한 상품으로 스테미너 커피 ‘알리카페’, 세상 어느 곳보다 품질 좋고 저렴한 ‘카야잼’, 동남아 겨울여행 필수템 ‘타이거밤’ ‘히말라야수분크림’ ‘히말라야립밤’과 ‘7D망고’ ‘망고젤리’ ‘달리치약’ 등이 있다.

인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힌두교 성지인 바투동굴. 사진/ 투말포

그 다음 코스는 쿠알라룸푸르 북쪽 산간 지역에 위치한 바투동굴이다. 인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힌두교 성지인 이곳은 세계 자연경관 1001에 뽑힐 만큼 장관을 이룬다.

힌두교 무르간 신의 신상은 바투동굴 최대 볼거리로 통하는데 산 위 동굴에 가기 위해서는 45도 경사의 272개 계단을 올라야 한다. 272는 인간이 세상에 나와 짓고 가는 죄악의 숫자라고 한다. 계단은 네 갈래 길로 이어지는데 계단 곳곳에 자리 잡은 원숭이들을 조심해야 한다.

네 번째 코스는 몽키힐이다. 이곳 원숭이는 성격이 온순해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잘 받아먹으며 포즈도 함께 취해준다. 원숭이와의 셀피가 가능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동네.

또한 몽키힐은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으뜸가는 낙조 포인트이다. 원숭이 보러 왔다가 낙조 보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몽키힐에서 원숭이와 셀피를 찍어보자. 사진/ 투말포

이어지는 순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씨푸드 저녁식사 코너. 현지 씨푸드 맛집에서 진행되는 뷔페는 거짓말 안 보태 호텔 뷔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후추소스크림으로 맛을 낸 칠리크랩부터 오징어튀김 ‘소똥’, 해물볶음밥, 두부조림, 간장치킨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다.

특히 칠리크랩(chili crab)은 나시르막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전통요리로 2011년 CNN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50대 요리(World’s 50 best foods)’에 들 만큼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칠리크랩은 나시르막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전통요리로 꼽힌다. 사진/ 투말포

칠리크랩은 먹기 좋게 4등분한 게를 갖은 양념과 함께 기름에 볶은 후 물, 토마토소스, 칠리소스, 소금, 설탕, 후추 등을 추가해 간을 맞추는 게 핵심이다.

추가로 녹말물을 풀어 농도를 맞춘 다음 달걀을 푸는데 여기에 레몬주스와 다진 파를 추가한다. 접시에 옮겨 담은 후 고수를 얹어 장식하면 끝.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딘다이펑, 로티차나이, 하카, 피어12 등이 칠리크랩 대표 맛집으로 꼽힌다.

보다 저렴하면서 신선한 칠리크랩을 맛보려면 부킷빈탕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잘란알로 야시장’을 방문할 수 있다. 칠리크랩과 어울리는 음료(?)는 타이거맥주.

칠리크랩 외에도 이곳에서는 다양한 씨푸드와 사태 꼬치구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열대과일인 망고, 파파야, 망고스틴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의 명물 나룻배를 타고 세계 최대 반딧불 서식지인 셀랑고르강을 돌아보는 이 코스. 사진/ 투말포

마지막 순서는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반딧불투어. 반딧불의 특성 상 밤에만 관찰되기에 시티반딧불투어도 오후타임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쿠알라룸푸르의 명물 나룻배를 타고 세계 최대 반딧불 서식지인 셀랑고르강을 돌아보는 이 코스는 노 젓는 소리 외 일체 소음이 제거된 고요함 속에서 진행된다. 반딧불의 화려한 비행에 온 신경을 집중하노라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느낌마저 든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상아색의 정교한 조각이 돋보이는 사티사원은 힌두교 사원으로 낮에도 물론 아름답지만 밤에는 한층 더 신비한 색조로 빛난다. 사진/ 투말포

이대로 끝마치기에는 아까운 여정! 다행히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다. 반딧불공원까지 와서 사티사원을 빼놓고 갈 수는 없는 일.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이 국교지만 실상 종교의 자유가 있다. 말레이시아 전역에 흩어진 힌두교 사원과 불교 사원은 또 다른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상아색의 정교한 조각이 돋보이는 사티사원은 힌두교 사원으로 낮에도 물론 아름답지만 밤에는 한층 더 신비한 색조로 빛난다. 사티사원 주변에는 검은색 코끼리 상이 둘러싸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코끼리는 재물과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사티사원의 별명은 ‘사랑의 성지’이다. 그만큼 사티사원 일대에는 데이트 나온 커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메르데카 ‘리버 오브 라이프’는 경관 조명이 찬란하게 어둠을 밝혀 자타공인 시내 최고의 데이트 명소로 꼽힌다. 사진/ 투말포

여기서 한 시간 가량 차를 달리면 쿠알라룸푸르 시내다.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은 세계가 알아주는 백만 불짜리 야경이다. 국립왕궁을 지나 메르데카 광장에 들어서면 ‘I IOVE KL’ 조형물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인증샷 한 컷 잊지 않기.

메르데카 광장은 ‘독립광장’으로도 불리는데 1957년 8월 말레이시아 독립선언 당시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철거하고 말레이시아 국기 ‘잘루르 그밀랑’을 게양했던 역사적 장소다. 18세기 영국 식민지 건물이 즐비해 살짝 유럽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그러나 이 아름다운 건축물도 그저 덤. 메르데카에는 ‘리버 오브 라이프’ 강이 흐른다. 경관 조명이 찬란하게 어둠을 밝히는 이곳은 자타공인 시내 최고의 데이트 명소로 꼽힌다. 서울 시내 청계천 분위기가 살짝 나기도 하지만 동남아 특유의 화려함으로 인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시티투어에서 결코 빼먹을 수 없는 말레이시아의 최고의 명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사진/ 투말포

마지막으로 방문할 곳은 시티투어에서 결코 빼먹을 수 없는 말레이시아의 최고의 명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지상 175m 높이의 두 건물을 스카이브리지로 연결, 안정적이면서 미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운이 좋으면 스카이브리지에서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원래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관광객을 위해 일정 시간 전망대를 개방 중이다. 예약은 필수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별도로 방문해 티켓을 구매해 두어야 한다. 전망대 입장료는 불포함 사항이다.

‘뉴 퍼펙트 시티반딧불투어’의 일정은 오후 2시 호텔픽업으로 시작된다. 자료/ 투말포

오는 연말 안에 투말포 뉴 퍼펙트 반딧불투어를 진행할 경우 어른 200링깃(5만4000원), 어린이 180링깃(4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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