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차분함이 필요할 때 떠나는 강릉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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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차분함이 필요할 때 떠나는 강릉여행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1.1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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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지로 가볼만한 곳인 선교장과 심상진 가옥
‘선교장’은 99칸의 사대부가 양반주택의 전형을 보여준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율곡 이이의 고향이라서일까. 강릉에 오면 고결한 선비의 기개가 느껴진다. 실제로 강릉에는 사대부 양반 가옥이 많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찬찬히 산책하기에도 좋다.

주말여행지로 가볼만한 곳으로 선교장과 심상진 가옥이 있다. ‘선교장’은 99칸의 사대부가 양반주택의 전형을 보여준다. 선교장은 300여 년동안 원형이 잘 보존되어온 전통가옥으로 개인 소유 재산으로는 드물게 국가문화재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 후기 양반가의 주거생활과 문화를 연구하기 좋은 선교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선교장은 건물 뿐 아니라 조선 후기의 주거생활과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데, 선교장의 메인 건축물인 ‘열화당’은 이 집의 사랑채로 3단의 장대석 위에 세워진 누각 형식의 건물이 집주인의 권위를 나타내준다. 이곳에는 ‘용비어천가’ ‘고려사’ 등 수천 권의 책과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선교장 안채는 1700년 이전에 건립된 건축물로 서민적인 분위기이다. ‘활래정’은 선교장 정원 인공연못 위에 세운 정자로 ‘열화당’을 세운 다음 해에 세워졌다. 벽면 전부가 분합문의 띠살문으로 되어 있으며 방과 마루를 연결하는 복도 옆에 접객용 다실이 있다.

강릉 심상진 가옥은 대문이 없는 ㅁ자 배치로, 17세기 건축물로 추정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선교장 주변에는 송림이 우거져 있는 데다 뒷동산이 그림 같은 배경이 되어주어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진다. ‘선교장’ 주변 관광지로는 오죽헌과 경포대, 참소리박물관이 있어 한 코스로 방문하면 좋다.

그밖에 강릉 심상진 가옥은 대문이 없는 ㅁ자 배치로, 17세기 건축물로 추정된다. 해운정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안채는 납도리(보와 직각 방향으로 걸어 서까래를 받치는 부분의 일종)에 홑처마 팔작지붕 형식으로 정면 5간, 측면 2간의 평면으로 구성되었다.

좌측에서부터 부엌과 방, 대청, 그리고 방으로 구성되며 부엌에서 수직되게 곳간이 길게 이어져 ㄱ자 배치를 하고 있다. 안채를 먼저 지은 후 점차 증축하여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만들었다. 주변 해운정과 함께 전통 건축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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