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휴지, 깨끗하다?” 형광증백제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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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휴지, 깨끗하다?” 형광증백제의 명과 암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10.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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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증백제에 오래 노출되면 아토피 피부염 생길 수 있어
형광증백제에 오래 노출되면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가습기살균제부터 생리대, 물수건까지, 연달아 불거지는 유해물질 논란에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쓰는 휴지에 어떤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의구심을 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사실 휴지 속 화학물질도 가습기살균제의 CMIT 성분만큼이나 유해하다.

화장지에 들어갈 수 있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 형광증백제가 있다. 형광증백제는 휴지를 표백하는 데 사용된다. 누런 휴지는 비위생적, 하얀 휴지는 깨끗하다는 인식 때문에 형광증백제를 쓰면 하얀 휴지에 대한 선호를 만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 가치도 올라간다.

그러나 형광증백제는 눈속임에 불과하다. 실상은 피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형광증백제의 유해성에 대해 경고한다. 노영석 한양대병원 의과대학장은 “형광증백제에 오래 노출되면 아토피나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형광증백제는 접촉한 부위에 묻어나는 특성이 있어 형광증백제가 함유된 휴지로 입을 닦을 경우 체내로 쉽게 흡수될 수 있다. 형광증백제가 몸에 들어갈 경우 상황은 심각해진다.

2012년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재활용 식품 포장재의 안전성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형광증백제는 인체 유해물질로서 간과 신장의 손상, 생식기능의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화장지를 사용할 때는 형광증백제 유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파는 제품 중 무형광 화장지로는 친환경 티슈 브랜드 ‘올프리’에서 출시한 ‘롤휴지’를 추천한다.

올프리 롤휴지는 형광증백제는 물론 포름알데히드와 합성향, 합성색소까지 없다. 포름알데히드는 티슈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지만, 독성이 강해 피부 가려움증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연펄프 우유팩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이며, 3겹 2종 엠보싱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흡수력을 자랑한다.

올프리 관계자는 “롤휴지는 피부뿐만 아니라 생식기와 직접 맞닿는 화장실 휴지로도 쓰이는 만큼 각별히 신경 써서 선택해야 한다”며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넣지 않은 무첨가 화장지로 안심하고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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