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이색적인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여름 휴가철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속초! 이번 주말에는 너른 바다, 웅장한 설악산에 둘러싸인 속초해수욕장을 방문해보자.

강원도 속초는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로, 당일치기로도 충분한 여름 대표 휴양지다. 아바이마을, 대포항, 동명항, 영금정 해안,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이웃한 속초해수욕장은 물놀이와 함께 도시투어를 즐길 수 있어 더더욱 매력적인 피서지라고 할 수 있다.

속초해수욕장 인근 아바이마을은 실향민들의 집단 정착촌으로 행정구역상 ‘청호동’에 속한다. 9.28수복 이후 피난민들이 대거 거주하면서 지금의 아바이마을을 형성했다고 한다.

함경도 사투리로 ‘아버지’를 뜻하는 아바이! 실향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아바이마을에는 청호동 주민과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갯배가 유명하다. 갯배는 속초항 수로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오랫동안 속초 시내와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한 가닥으로 이어왔다.

철선에 배를 밀착시킨 후 갈고리로 당기면서 앞으로 나가는 갯배는 속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재밋거리라고 할 수 있다.

속초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닷물과 시원한 바람, 얕은 수심으로 물놀이에 적당하여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면 불편함 없이 산책이 가능하다. 또한 속초 해변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조각 작품이 배치되어 있어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도 제격이다.

그밖에 속초해수욕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경관으로 ‘조도’가 있다. 속초 8경 중 하나인 조도는 해수면 위에 도도하게 앉은 채 속초 해변에서 밀려나오는 거친 파도를 알뜰히 모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설악산에서 속초 청초호의 푸른빛을 따라 내려 가다보면 조양동에 이르게 된다. 조양동은 동해를 대표하는 대게와 킹크랩 맛집이 많아 여행객이 밥 먹으러 많이 찾는 곳이다.

그중 속초 조양동 맛집 ‘속초대게’는 대게 삶는 방식으로 특허를 받은 집으로 두 배 맛있는 대게를 선보인다.

속초 대게 맛집 조양동을 찾게 되면 먼저 수족관에서 대게를 고르는 순서가 있다. 손님이 고른 대게는 즉각 특허 찜통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먹기 좋게 손질되어 식탁에 오른다.

먹다 보면 이 속초 맛집 주방장의 조리 솜씨가 달인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맛있게 해체된 대게는 희고 통통하게 살이 잘 보이도록 접시에 가지런히 담겨 나오는데 한 입 베어 무는 즉시 입 안 가득 바다의 향기가 전해져 온다.

속초 조양동 맛집 ‘속초대게’에서는 게딱지 볶음밥과 홍게라면도 꼭 먹어봐야 한다. 최근 특허대게에서 행사를 하고 있으므로 주변 맛집과 가격을 비교해보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