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도 ‘유해물질’ 안전지대 아냐! ‘착한 화장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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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도 ‘유해물질’ 안전지대 아냐! ‘착한 화장지’ 있을까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07.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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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프리 티슈,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물론 인공향료와 색소도 무첨가
생리대와 물티슈에서도 유독물질이 검출되면서 생활화학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치약에 이어 생리대와 물티슈에서도 유독물질이 검출되면서 생활화학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몸이 지속적으로 유독물질에 노출되면 알레르기를 비롯해 피부염과 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해한 화학물질은 우리 주변의 다른 위생용품에도 들어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사람과 가장 밀접한 생필품 화장지다. 우리는 화장지 속 화학물질이 매일 피부에 닿 지도 모른 채 휴지로 입과 코를 닦고, 화장실에서도 사용한다. 유해물질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휴지에 함유된 대표적인 화학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다. 포름알데히드는 목재 가구 등을 만들 때 쓰는 접착제의 원료이나 휴지를 만들 때는 나무의 미생물 번식을 막는 살균제로 쓰인다.

대부분의 포름알데히드는 사용 후 약품처리과정에서 제거된다. 문제는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경우 일부가 화장지에 남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는 비인두암과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높아 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광증백제는 휴지를 깨끗하고 하얗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형광염료다. 화장실 휴지 외에 세제, 수건, 기저귀 등에도 들어간다.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식품 포장재로서 재활용 및 비재활용 종이 상자의 안전성 분석’ 논문에서는 형광증백제에 오래 노출되면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거나 면역체계에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화장지를 추천할 만하다. ‘올프리’를 비롯한 일부 친환경 브랜드는 유해물질을 모두 뺀 ‘착한’ 화장지를 출시하고 있다.

올프리 티슈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물론, 인공향료와 색소도 첨가하지 않고 안전하게 만들었다. 또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펄프로 만든 우유팩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이다.

여기에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뜯어도 가루 날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3겹 엠보싱 처리로 도톰하고 흡수력이 뛰어나며, 한 롤당 40m로 길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올프리 관계자는 “먹거리와 위생용품에서 유독물질이 검출되면서 화학성분에 불안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화장지처럼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가족의 건강과도 직결된 만큼, 포름알데히드나 형광증백제 등이 사용됐는지 알아보고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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