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서울에서 멀지 않아 교통도 편한 포천은 국내에서 물 맑은 도시로 유명하다. 반드시 물이 깨끗해야 가능한 술공장, 염색공장 등이 포천에 모여 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이곳 물이 깨끗한지 알 수 있다.

포천 수 많은 물 관광지 중에서도 산정호수는 가히 독보적인 곳이다. 산정호수는 그 이름처럼 산꼭대기에 형성된 호수인데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이맘때 쯤 특히 그윽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번 주 산정호수를 찾아 4km의 호수변을 산책하는 기쁨을 누려보자.

포천아트밸리 역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포천 대표적인 물 관광지이다. 누구도 이곳이 과거 애물단지 폐채석장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그냥 바라만 봐도 물빛이 신비한 아트밸리 천주호지만 문화예술공간으로서 기획전시, 주말공연장 등의 역할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지질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포천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찾아보자. 한탄강의 지류인 대교천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협곡이 발달한 곳으로 총 길이 1.5km에 걸쳐 물길이 도도하게 흐른다.

자연이 빚은 예술작품으로서의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한반도 제4기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협곡 양쪽 벽을 구성하는 현무암 용암층과 기둥 모양의 주상 절리는 국내에선 흔치 않은 경관.

포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이동면 장암리에 위치한 이동갈비 맛집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가 있다. 1960년대 문을 열어 5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집은 이동갈비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까지 한결같은 맛으로 수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해왔다.

오랜 세월, 포천 이동갈비 맛집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가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은 주인장 김미자 할머니의 손맛이다. 질 좋은 암소고기를 선별 매일 직접 손질하고 포를 떠 손님상에 내놓는다.

대표메뉴는 생갈비와 수제 양념갈비 두 가지가 있는데 김미자 할머니표 수제 양념갈비에 사용하는 간장은 광덕산과 백운산 맑은 물을 바탕으로 각종 과일, 채소 등의 재료를 더해 맛이 깊다.

이것만으로도 놀라운 정성인데 15년간 장독대에 넣고 숙성시켜 사용하기에 감칠맛의 깊이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고기에 깊이 밴 양념으로 다른 소스 없이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김미자 할머니갈비. 거부감 없이 은은한 단맛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할머니의 특허기술이다. 취향에 따라서 쌈 채소와 곁들여도 좋고,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파절임이나 동치미, 백김치 등과 함께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