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정동진, 오대산, 주문진항, 오죽헌, 경포대 등 가볼만한 곳이 널린 강릉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커피 향기를 따라 가는 분위기 있는 여행으로 즐겨보자.

언제부터인가 강릉하면 ‘바다’라는 공식이 바뀌고 있다. 요즘에는 커피가 먼저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강릉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강릉이 커피 명소인 안목해변에 젊은 커플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안목해변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로스터리 카페들이 즐비한데 달콤한 커피향과 그윽항 바다 향기가 섞여 강릉 특유의 냄새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바닷가 카페가 흔해진 요즘이지만 안목해변은 강릉에서 단위면적당 카페가 가장 많이 들어선 곳이다. 500m가 되지 않는 해변 길에 20여 곳의 카페가 줄지어 있다.

주인장의 개성을 나타내는 로스터리 카페도 있고,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도 보인다. 카페 창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그래서 커피거리는 보다 특별하고 뜨겁다.

커피는 원두 원산지, 로스팅 시기, 커피를 내리는 물, 내리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수 만 가지의 맛과 향을 지녀 사람들의 호불호가 분명한 음료이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는 것은 더디고 어렵다. 그래서 찾아낸 커피는 더욱 소중하다.

강릉은 나홀로 여행자라도 서울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망이 잘 되어 있어 훌쩍 배낭을 메고 혼자 떠나오기에도 좋다. 지난해 12월 KTX가 개통되며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이동시간이 불과 90분대로 줄어들었다. 5시간이 넘게 걸리던 기차 여행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무엇보다 강릉 하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강릉 주문진항 근처에 다다르면 곳곳에 즐비한 대게 전문점에서 풍겨 나오는 대게찜 냄새에 절로 코가 벌름거려진다.

강릉 맛집으로 알려진 ‘주문진홍게무한리필’은 뛰어난 맛과 영양은 물론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워줄 수 있는 제철 홍게를 무한리필로 제공하며 식도락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선주 직판점이기에 당일 조업한 신선도 높은 홍게를 맛볼 수 있고,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만큼 주변 다른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강릉 대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강릉 맛집인 이곳은 홍게 무한리필 메뉴 외에도 당일 시세에 따라 품질 좋은 대게, 킹크랩, 랍스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당 내 셀프바를 마련해 먹고 싶은 만큼 밑반찬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릉 주문진 맛집 ‘주문진홍게무한리필’ 업체 관계자는 “마카로니, 메추리알, 미역국, 오징어젓갈무침, 소라초무침, 샐러드 등 밑반찬이 푸짐하게 준비했다”며 “추가 메뉴로 제공하는 얼큰한 게라면과 고소한 게딱지볶음밥도 별미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릉 주문진 맛집 ‘주문진홍게무한리필’은 깔끔하고 큰 규모의 객실을 비롯해 정갈한 상차림과 별도의 단체석을 마련해 각종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