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따라 전북 여행” 지붕 없는 박물관 고창, 가볼 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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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따라 전북 여행” 지붕 없는 박물관 고창, 가볼 만한 곳은?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3.0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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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황윤석 생가, 김기서 강학당, 미당 시문학관 등 고창 추천 여행지
전라북도 고창은 봄을 맞아 가볼 만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사진/ 고창군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전라북도 고창은 봄을 맞아 가볼 만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예로부터 노령산맥을 중심으로 육지와 서쪽으로는 서해와 맞닿아 있어 아름다운 우리의 산과 바다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환경은 볼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를 자랑해 청동기시대에는 대규모 고인도 군락이 세워질 만큼 번성했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고인돌은 강화, 부안, 화순에서도 발견되고 있지만 수백 기가 몰려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도 전북 고창이 유일하다.

고인돌은 강화, 부안, 화순에서도 발견되고 있지만 수백 기가 몰려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도 전북 고창이 유일하다. 사진/ 고창군청

고인돌뿐만 아니라 고창은 역사의 고장답게 옛 모습을 잘 간직한 풍경을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황윤석 생가 등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황윤석 생가는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25호에 지정된 곳으로 조선 후기 대가 황윤석의 생가로 고창군 성내면에서 만날 수 있다.

황윤석 생가는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25호에 지정된 곳으로 조선 후기 대가 황윤석의 생가로 고창군 성내면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황윤석은 당시의 거의 모든 학문에 있어 통달한 인물로 시수신편 23권, 이재유고 14권, 수필일기 등을 남겼다. 지금 보존하고 있는 황윤석 생가는 전형적인 남부지방의 가옥형태를 띠고 있어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된 김기서 강학당도 있다.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은거하던 김기서가 세운 강학당으로 후진을 양성했던 장소이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된 김기서 강학당도 있다.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은거하던 김기서가 세운 강학당으로 후진을 양성했던 장소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곳은 소박한 모습의 조선 전기의 건축물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1548년 세워진 상량문은 통상적인 상량문과 다른 개방형이라 특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고창군 아산면에는 신라 24대 왕인 진흥왕 이야기를 담은 여행지인 진흥굴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진흥왕이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로 와 승려가 돼 수도를 닦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진흥왕은 이름도 바꾼채 승려로 살아갔지만 공주 중애를 위해 중애암, 왕비를 위해 도솔암을 건립했다. 이와 함께 진흥굴 앞에는 600년을 살아온 장사송도 만날 수 있다. 높이는 23m로 나무모양이 아름답고 오래된 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미당 서정주의 고향인 고창에서는 생가와 묘역 근처에서 미당 시문학관이 있다. 2001년 세워진 이곳은 폐교된 선운 초등학교 봉암분교를 새롭게 꾸며 만들었다. 사진/ 미당 시문학관

미당 서정주의 고향인 고창에서는 생가와 묘역 근처에서 미당 시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2001년 세워진 이곳은 폐교된 선운 초등학교 봉암분교를 새롭게 꾸며 만들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이곳에서는 서정주의 유품 5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미당문학제를 개최해 그의 뜻을 기리고 있다.

석정온천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고창에서 의미 있는 역사여행도 즐겨보고 온천으로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고창 여행만의 매력이다. 그중에서도 석정온천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이다.

석정온천은 1990년 온천지구로 지정받아 온천관광지가 조성되었는데, 게르마늄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각종 성인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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