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쌀쌀해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잠시 기지개를 펴고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을 기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통영은 우리나라 남쪽 끝 경상남도에 위치해 날씨가 수도권보다 온화하며, 또한 바다와 인접해 해양성기후를 나타내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런 통영에서는 오는 가을, 다채로운 여행지와 콘텐츠로 여행자를 반길 예정이다. 2017년 가을 여행주간에 발맞춰 통영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 통영 이야기길을 개최한다. 문화예술 향기길을 따라 걷는 이번 일정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1일 30명 이내로 운영되기 때문에 통영시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즐길 수 있다. 중요지점마다 퀴즈를 출제하고 정답자에게는 관광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 시연 및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12공방은 갓일, 나전장, 소목장, 두석장, 염장, 소반장, 통영미선 등이 있으며, 재료, 제작도구 및 공예품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우리 고장 무형문화재 시연 및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매주 삼도수군통제영 내야 영역에서는 통영전통 연 만들기와 날리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더불어 수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이밖에도 통영의 대표적인 여행지이자 통영8경인 남망산 조각공원, 달아공원, 미륵산, 사량도 옥녀봉, 등대섬, 연화도 용머리 등 통영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중에서도 길이 1420m, 너비 55m로 통영반도와 미륵도를 가로지르는 통영운하는 그 아래로 동양 최초로 만들어진 해저터널을 품고 있어 더욱 유명해졌다.

운하 밑 해저터널로는 사람이 다니고, 그 위로 통영대교에서 자동차가 통행하며, 운하로는 바다 배들이 오가는 한국 유일의 3중 교통로이다. 낮에도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지만, 해가 진 뒤에 통영대교 위로 펼쳐지는 오색조명은 통영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벽화와 통영의 항구를 바라볼 수 있는 여행지인 동피랑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피랑은 ‘벼랑’이라는 뜻으로 동쪽에 있는 벼랑을 뜻하는 동피랑은 재개발을 포기한 달동네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통영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그림이 지워진 자리에는 다른 그림으로 채워지기에 언제 방문해도 항상 새로운 것이 동피랑의 풍경이다.

이렇듯 통영에서 축제도 즐기고, 다양한 볼거리도 즐겼다면 통영 맛집에서 남도의 미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통영은 다양한 먹거리와 맛집을 만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통영 굴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통영만의 자랑거리이다.

강구안 동피랑 맛집으로 알려진 통영명가는 동피랑입구에서 가까운 통영의 굴전문점이다. 통영중앙시장 맛집인 이곳은 통영의 다양한 여행지와도 인접해 여행을 즐기다 방문하기에도 좋다.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 굴요리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굴세트는 통영명가만의 인기메뉴이다. 굴무침, 굴탕수육, 굴전, 생선구이 등 풍성한 요리와 남도의 맛깔스런 반찬 10여 가지로 통영맛집으로 불릴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굴국밥, 굴밥, 회덮밥 등 단품요리를 주문해도 굴요리를 1가지씩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통영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