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10일간의 긴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고향을 방문해 친지들을 만나는 김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국내 여행지 중 가을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충청북도 단양을 권할만 하다.

단양은 단양팔경이라는 경관이 있는 여행지로 볼거리가 많지만 최근에는 야외활동의 메카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패러글라이딩, 스카이워크를 경험하며 가을 산야를 하늘 위에서 감상하는 해볼 수 있다.

단양에는 볼거리도 많다. 그 중 하나 온달관광지는 평강공주와 온달 설화를 기반으로 조성했다. 이곳 온달 전시관을 채운 온달과 평강공주의 얘기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의 이름에서도 단양이 온달의 활동무대였음을 증명하는 듯하다. 단양의 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온달 관광지는 TV 역사 드라마 촬영이 많았다.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등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수양개빛터널에서는 인증샷을 남겨 추억거리로 삼을 만하다.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에 제격인 고수동굴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단양의 진짜 여행지는 단양 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도담상봉 경치다.

도담삼봉은 예부터 빼어난 경관으로 시인묵객들이 찾았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삼봉 정도전이 젊은 시절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정도전이 '삼도정'이란 정자를 짓어 풍류를 즐겼다.

삼봉은 바로 정도전의 호인데 그가 이곳에서 머물러 도담삼봉의 이름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도전 말고도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이 이곳을 찾았다. 지금도 많은 여행자들이 이 도담삼봉을 단양 관광 필수 코스로 찾아온다.

도담삼봉에서는 유람선타기에서부터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체험여행 코스도 다채롭다. 최소 1박 2일 정도 기간을 잡아 여행해야 단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단양맛집을 찾아 식도락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단양에서 빼놓지 말아야 한 요리는 매운탕이다.

매운탕 집을 하나만 추천한다면 '어부네회매운탕'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이 단양맛집은 여행자들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난 대표적인 단양 맛집이다.

이 단양맛집은 쉽게 찾으려면 단양초등학교를 네비게이션에 찍으면 된다. 단양초등학교 인근에서 20년 동안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집이기 때문이다. 이 단양맛집의 주 메뉴는 자연산 민물고기 요리다. 이중 쏘가리매운탕은 양이 푸짐하고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은 메뉴다.

주인이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정성스럽게 손질해 끓여내는 매운탕은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아 있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에서 이 단양맛집의 인기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단양추천맛집은 TV 방송 '맛대맛'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방송 출현이후 '어부네회매운탕'은 '찾아라 맛있는TV', '한국의 밥상' 등 여러 번 제안이 들어왔지만 모두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찾아온 고객들의 불편도 문제이지만 포장된 인기보다 실제 맛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입에서 입으로 알려져야 진정한 맛집이라는 주인의 생각은 여전히 이 단양맛집을 운영하는 철학으로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