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섰다. 10일간의 추석연휴에 특별한 행선지를 없다면 강원도를 선택해 보자. 바다와 산과 강이 어우러지며 가을 단풍이 산정에서 기슭으로 점령하듯 내려오는 경관이 그곳에 있다.

속초로 달려가는 길에는 설악산이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흔들바위 권금성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운 경관이다. 신흥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선택해 오르면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등 설악산의 풍광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

설악산의 단풍에 취한 여행자는 이제 바다로 여행할 차례다. 속초는 바다 경관이 환상적이다. 해돋이정자, 속초등대전망대, 영금정 등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뷰포인트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영금정의 자태는 바다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의 시선을 빼앗는다.

속초 동명항 동쪽의 밝은 항구라는 이름을 가졌다. 이곳에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만나보자. 항구도시의 특유의 생기가 넘쳐나는 속초 관광 수산 시장은 높은 아케이드 지붕을 가진 현대적인 건물의 시장이다.

한약재 의류 청과 등 강원도 특산품을 쇼핑하거나 쇼핑이 아니더라도 눈요기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시간이 난다면 영금정 뒤쪽 해안도로도 드라이브 해볼 것을 권한다. 마음이 내키는 곳에 차를 세우고 갯바위에 부셔지는 파도를 관조하는 여유로움에 가슴깊이 행복해질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속초 여행의 마침표는 속초맛집 '탕의신 홍대포'에서 찍어야 한다. 탕의신 홍대포는 MBC 생방송오늘저녁에서 소개한 속초 맛집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해물탕과 삼계탕을 하나로 묶은 특급 보양식 해천탕을 소개한 바 있다. 이후 탕의신홍대포는 전국적으로 그 이름을 알리며 속초맛집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탕의신홍대포가 개발한 해천탕은 해물들이 푸짐하다. 키조개, 전복과 가리비와 홍합을 듬뿍 넣은 다음 살아있는 문어 한 마리까지 통째로 넣고 익혀낸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자랑하는 닭 한 마리를 더해 영양도 맛도 으뜸인 해천탕 요리를 만들어 낸다. 해천탕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단풍철에 좋은 음식이다.

면역력을 키우고 원기회복에 좋다는 입소문 때문에 일부러 들러 주문하는 여행자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