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추석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가까운 서울 근교 여행지부터 멀리 해외까지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이번 추석엔 가족들과 함께 낭만과 즐거움이 가득한 강릉으로 떠나보자.

강릉 주문진은 정겨운 시골 어촌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자 관광객의 유입으로 상업도시화 되어가는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는 상인과 관광객이 생선을 사이에 두고 흥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가 하면 어선의 출항 준비 광경과 배를 수리하거나 그물을 깁는 모습, 어부들이 식사하는 모습, 배를 지키는 아주머니의 모습 등 대낮의 주문진은 살아 펄떡이는 생선처럼 싱싱하기만 하다.

한편 향호저수지를 포함한 주문진 일대는 강릉바우길 13코스로 ‘향호 바람의 길’로 불린다. 향호는 주문진해변의 거센 파도가 밀어올린 모래가 쌓여 이룩한 석호로 주변 갈대숲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향호 바람의 길’은 처음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 트레일이기에 자동차를 가지고 온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주문진해변 주차장을 출발, 향호공원 목책로, 담장길, 솔숲길을 차례로 걷다가 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해 향호저수지 수변로를 한 바퀴 돈 후 향호목장으로 해서 주문진해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강릉 주문진에는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대영유통이 있다. 강릉맛집 대영유통은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로 해산물이 신선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큼지막한 대게를 유통과정 없이 손님상에 바로 공급해 저렴한 가격에 최상품 대게의 맛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대게를 주문하면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오는데 부드럽게 쪄낸 대게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대게를 다 먹을 때 쯤 나오는 게딱지볶음밥과 게라면은 이곳의 매력 포인트.

주문진맛집 대영유통은 대게뿐만 아니라 특별한 곁들이찬으로 여행객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속초를 대표하는 오징어순대와 오징어초무침, 신선한 활어회를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하면 모두 놀라는데 사실이다. 대게, 회 두 가지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바로 대영유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