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브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무더위 속, 속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대형 이벤트가 펼쳐져 다시금 속초가 들썩거리고 있다. 22일(토)부터 31(월)까지 속초시 장사항 일원에서 ‘2017오징어 맨손잡기축제’가 펼쳐진다.

속초의 명물인 오징어를 홍보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 축제는 수심 1m 내외의 얕은 바다에서 면장갑을 끼고 오징어 잡기에 도전하는 대회 아닌 대회로 손아귀를 빠져 나가는 산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가운데 더위 정도는 얼마든 잊게 된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맨손으로 오징어잡기.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물속을 휘저으며 펄펄 살아 움직이는 오징어를 포획하는 재미에 벌써 16회를 맞으며 큰 인기를 누려오고 있다.

참가자가 잡은 오징어는 현지 셰프들이 맛있게 데쳐서 먹기 좋게 썰어주기에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야채, 마늘, 초장 등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므로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오후 4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스피드보트체험이 펼쳐진다. 100명 한정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선발, 동해바다를 날 듯이 달리게 된다. 그밖에 바다속 줄다리기, 조각배체험, 오징어순대 만들기와 시식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1인 2만 원으로, 오징어회 재료, 티셔츠, 지역상품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속초 장사항은 비교적 소규모의 어항으로 방파제(90m), 방사제(144m), 물양장(130m) 외 어선 30여척이 전형적인 어촌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속초는 항구도시이니만큼 바닷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풍부하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속초맛집으로 불리며 인기 절정에 있는 집은 추천한다면 단연코 비치크랩이다.

동명항 입구에 위치한 비치크랩이 유명세를 탄 이유는 선주가 직접 대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시가보다 저렴하게 대게를 판매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속초에서 부담 없이 가장 싱싱하고 저렴한 대게를 맛볼 수 있다.

대게가 붉은빛으로 익어가는 동안 비치크랩의 곁들이 찬을 맛볼 수 있다. 비치크랩이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곁들이 찬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살 물회에서부터 생선회, 게 튀김, 해산물, 새우, 소라 등 이 속초맛집의 곁들이 찬은 푸짐하기 이를 데 없다.

무엇보다 음식들은 셀프코너에서 무한리필로 풍족하게 즐길 수 있어 더욱 푸짐한 식사를 완성한다. 바다의 향기를 느끼고 탱탱한 게살의 맛을 느끼며 여행의 행복함을 더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