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매, 항공사 온라인사이트에서 직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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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매, 항공사 온라인사이트에서 직접 한다
  • 김효설
  • 승인 2015.05.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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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매를 항공사의 예약센터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스카이스케너 페이스북
항공권 예매를 항공사의 예약센터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스카이스케너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국제선 항공권 예매를 온∙오프라인 여행사가 아닌 항공사의 예약센터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행의 모든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는 이른바 ‘자유여행(FIT∙Free Individual Tour)’ 이 확산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해외를 비롯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온라인 예약률 증가를 주도하는 것이어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고객 유치에 치열한 판매전이 펼쳐지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의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지난 4월 말 기준 국제선 직접판매 비중이 42.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직접판매 비율은 2013년 이후 월 단위 직접판매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4%와 비교하면 무려 15.1%p 높아진 것이다. 이 기간 국내외 대리점, 즉 여행사를 통한 간접판매 비중은 57.5%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예약센터나 공항에서 이뤄졌던 전통적인 직접판매 방식에서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4월 말 기준 직접판매 항공권 가운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웹을 통한 예매율은 33.0%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7%보다 무려 10.3%p 증가했다. 나머지 9.5%는 예약센터나 국내∙외 공항에서 직접 구매한 비중이다. 특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과 웹 등 온라인을 통한 직접판매 증가는 해외사이트에서도 꾸준히 늘어 2014년 4월 5.2%였던 것이 올해 4월 말에는 9.5%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항공사 직접판매와 온라인 판매 증가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지면서 여행사에 의존하는 대신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여행일정을 짜는 ‘자유여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항공권을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에서 판매하고, 해외에서는 한류스타를 앞세우거나 해외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현지어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직접판매 비율을 70% 후반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 1월, 대표적인 온라인 할인프로그램인 ‘찜(JJim)’을 통해서 7만 석의 좌석을 3일 만에 판매하기도 했다.

해외항공사의 경우 에어아시아가 우리나라 소비자들 대상으로 꾸준히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직접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2014년 연간보고서를 통해 밝힌 에어아시아의 직접판매 비중은 온라인만 84%에 이르고 있다. 예약센터와 온라인을 모두 합해 국내선 70%, 국제선 43% 수준인 제주항공보다는 월등히 앞서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제주항공 등 국내외 LCC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직접판매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사업모델의 핵심인 ‘저비용’과 관련이 있다. 여행사 등 대리점을 통한 간접판매의 경우 수수료를 지출해야 하고, 예약센터의 경우 늘어나는 이용객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이 지속해서 늘기 때문이다. 반면 온라인은 초기투자를 제외하면 재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하나의 도메인(www.jejuair.net)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태국, 괌, 사이판 등 현지 이용객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현지서비스를 개편하고 올해 4월부터는 중국어 번체자와 태국어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각국의 현지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면서 “이와 함께 ‘한류 대세’ 김수현을 새로운 모델로 선정해 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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