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패러다임이 바뀐다? 후불제 여행의 모든 것
상태바
여행 패러다임이 바뀐다? 후불제 여행의 모든 것
  • 이상엽
  • 승인 2015.05.12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여행객 1500만 명 시대, 여행 트렌드에 이어 여행의 패러다임도 점차 바뀌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해외 여행객 1500만 명 시대, 여행 트렌드에 이어 여행의 패러다임도 점차 바뀌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트래블바이크뉴스] 이상엽 기자  여행 트렌드에 이어 패러다임마저 바뀌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여행 트렌드는 쇼핑 등 필수코스가 포함된 패키지 여행상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인터넷 등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최근에는 패키지 여행상품보다 FIT(개별 자유 여행)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행 트렌드의 변화는 또 다른 패러다임을 탄생시켰다. 다름 아닌 ‘후불제 여행’이 대표적이다. 후불제 여행이란 여행사 멤버십을 통해 일정액 이상을 정립해 원하는 시기에 여행을 한 후, 지출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여행 후 갚는 방식을 일컫는다.

지난 2011년 후불제 여행의 개념이 정착된 이후, 이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후불제 여행만 다루는 여행사들도 생겨나는 등 후불제 여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후불제 여행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역시 초반 목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후불제 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들마다 가입조건과 납입금액은 다르지만, ‘6개월 이상 납입-여행 금액의 50% 이상’ 조건만 만족하면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나머지 금액은 여행을 다녀온 뒤 분할 상환하면 되는 식이다.

아만투어의 경우, 회원 가입 후 연체 없이 6개월 이상 납입 후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며, 적립된 금액의 100%만큼 여행경비를 선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회원들은 여행사에 3만 9천 원부터 14만 원까지 매달 납입하면 6개월 후에는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2011년 초부터 후불제 여행 상품이 늘어나면서,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투어컴

후불제 여행의 장점은 많다.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당장 목돈을 마련하기 어렵거나, 큰 비용이 발생하는 해외여행을 월정액을 통해 부담 없이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길 만하다.

선불제 여행은 여행 도중 문제가 발생해도 추후 금액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환불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후불제 여행은 여행객들의 만족도에 따라 금액이 결정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여행 도중 호텔 객실 업그레이드나 항공권 변경 등 유연한 일정 변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후불제 여행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후불제 여행상품을 다루는 여행사가 폐업하거나 동일한 여행 상품이라도 여타 여행사들보다 비쌀 경우에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 특성상 동일한 여행 상품이라도 예약 기간, 특가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실제로 후불제 여행에 불만을 제기한 이용객들은 저렴한 비용의 여행 상품은 이용할 수 없거나 다양하지 못한 여행 상품 때문에 원하는 여행지의 상품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많았다.

후불제 여행사 아만투어 관계자는 “초기에 목돈이 없이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후불제 여행의 매력”이라며 “후불제 여행은 고객 만족도를 한 단계 높여주는 변화의 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