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호재’ 항공사,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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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호재’ 항공사,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 이상엽
  • 승인 2015.05.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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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유가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실적이 증가했다. 사진 / 트래블바이크뉴스 자료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유가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실적이 증가했다. 사진 / 트래블바이크뉴스 자료실

[트래블바이크뉴스] 이상엽 기자  항공사들이 유가 하락 등 호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지난 8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 4078억 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흑자 전환한 769억 원, 당기순이익은 59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1조 4148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각각 –21억 원과 –466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룬 것과 대비된다.

아시아나항공의 흑자 전환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유류비가 절감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에는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해 약 1,600억 원의 절감효과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관광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4일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대한항공도 영업이익 부문에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는 국제유가 하락 등 큰 폭의 비용절감이 이뤄져,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2조 8969억 원, 영업이익은 212억 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서는 1558억 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대한항공 김세혁 과장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비용절감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실적 부문에서 고공비행이 예상된다.

►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억 원이 늘어난 1444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도 높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제주항공 정은정 대리는 “최대 실적을 거둔 이유는 LCC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비 절감이 큰 영향을 끼쳤고, 이 밖에도 신규 노선 취항 등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다만, 업계관계자들은 항공사의 실적 호재가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항공사들이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진 것은 국제유가 하락이 결정적이었던 만큼, 최근 유가가 오름세에 있어 항공사들의 이익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실제로 이번 분기 아시아나항공의 흑자 전환은 유류비 절감에 따른 것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감소해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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