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봄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교실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서울의 영등포, 광나루 한강공원, 서초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자전거 교실'을 운영되는 4월이다.
영등포 어린이 교통안전체험장 김재웅 소장은 "처음 자전거를 배우는 어린이에게 가장 먼저 '헬멧'을 쓰라고 하죠. 도로교통법 50조 4항에는 어린이에게 헬멧(인명보호 장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어린이 자전거 교실에서는 어떤 교육을 받는지 김재웅 소장을 통해 알아보자.
가장 먼저 자전거 끌기 방법을 가르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자전거의 오른쪽에 서서 자전거의 중심을 잡은 후, 눈은 앞을 보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오른쪽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유는 우측통행과 차도 쪽으로 넘어질 경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브레이크는 속도 조절과 멈춤을 할 수 있는 장치다. 브레이크는 좌우 동시에 4개의 손가락으로 올바르게 잡는 것이 좋다. 핸들 오른쪽에는 뒤브레이크, 핸들 왼쪽은 앞브레이크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브레이크는 뒤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면서 앞브레이크로 멈추면 된다.
자전거 주행 중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조작할 경우가 많은 데, 뒤브레이크만으로 멈춘다면 미끄러질 수 있다. 앞브레이크를 잡으면 뒷바퀴가 들리면서 앞으로 꼬꾸라질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에게는 앞, 뒤브레이크를 동시에 잡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 교육장의 주요 코스에서 8자 코스, 언덕 오르내리기, 돌발 급정지, 횡단보도 건너기 등 9가지 코스를 배우게 된다. 자전거교실에서 코스를 익힌 다음에는 한강자전거길을 중심으로 주행연습을 반복하면 어린이 스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김재웅 소장은 자전거를 배운 어린이의 질문 중 가장 곤란한 것은 '횡단보도 건너기'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어른들은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지나가요. 선생님.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내려서 천천히 끌고가라고 배웠는데 왜, 어른들은 지키지 않나요?"
이런 질문에는 김 소장도 말문이 막히고 만다.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횡단보도에서는 쉽게 내려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이가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는 반드시 무릎보호대와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전거는 천천히 걷는 것보다 사고 위험이 25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히 자전거 타기 연습을 할 동안에는 무릎보호대가 필수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