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완연한 봄이다. 자전거를 타기에 더없이 좋았던 19일, 서울 여의도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특히 한강 여의도는 자전거를 타는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으며, 2인용 자전거(템덤바이크)를 타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의 모습도 보였다. 여의도 주변 잔디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 온 먹거리를 즐기는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성산대교 강북방면의 자전거도로는 MTB 동호회원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사이클을 타는 몇몇 젊은이는 반바지 차림으로 라이딩을 하는 모습이었다. 새로 조성된 '망원 초록길 공원' 원두막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주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반포에서 만난 양승민 씨는 "오늘 한강을 나와보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이제 본격적인 자전거 시즌이 된 것 같아요"라며, "주말에는 사이클 동호회원과 라이딩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강에서 MTB를 타는 김희균 씨도 "간만에 자전거를 타니 많이 힘드네요. 아마도 겨울 동안 휴식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야겠어요"라며 말했다.
한강 세빛섬 주변에서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봄나물을 캐는 MTB 동호인, 반포 미니스톱에서 남산 라이딩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클 동호인 그리고 자전거로 한강의 경치를 만끽하는 사람들로 모처럼 한강의 모습은 주말처럼 활기차 보였다.
기상청은 "토요일까지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며, "일요일인 22일부터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점차 쌀쌀해지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주 토요일은 '주말 오전에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로 양평, 분원리, 춘천 등으로 라이딩을 떠나는 행렬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