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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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
  • 조용식
  • 승인 2015.0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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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맞아 북촌의 한옥마을의 한 한옥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글이 대문에 붙어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입춘을 맞아 북촌의 한옥마을의 한 한옥에는

[트래블바이트뉴스] 조용식 기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사진) 서울 북촌의 한옥마을 대문에 적혀있는 문구다. 2월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태양이 황경 315˚에 왔을 때를 말한다. 양력으로 2월 4일 또는 5일. 지난해와 올해는 양력 2월 4일이 입춘이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최근에도 행해지는 입춘의 풍습으로는 종이에 입춘을 송축하는 글을 써서 대문에 붙이는 일이다. 보통은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에 크게 길하다)'이라고 적어 대문에 붙이며 이를 '입춘첩(立春帖)' 또는 '입춘축(立春祝)'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날에는 설날이 되면 대궐에서 신하들이 연상시(延祥詩)를 지어 올렸는데 이때 잘 지어진 글을 기둥이나 난간에 붙였고,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이것이 전래되어 양반집과 민가나 상가의 대문과 기둥에 글귀를 붙이는 풍습이 생겼다.

대표적인 글귀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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