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의 '설 축제',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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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의 '설 축제', 13일 개막
  • 조용식
  • 승인 2015.0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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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홍콩 설 퍼레이드'가 오는19일 홍콩 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 홍콩관광청
홍콩 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설 기간 동안 홍콩을 찾는다면 홍콩의 멋진 '설 축제'를 만날 수 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여행지의 어디를 방문해도 'Kung Hei Fat Choy! (쿵 헤이 팟 초이!)'이라는 새해 인사를 받을 수 있다. 국제 도시 홍콩은 설을 맞이해서 오는 2월 13일~3월 5일까지 홍콩 최대의 축제를 개최, 홍콩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홍콩의 설 축제는 화려한 꽃을 집안이나 사무실에 장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홍콩의 한 부부가 꽃시장에서 꽃을 고르고 있다. 사진 캡쳐 / 홍콩관광청 동영상

► 축복받은 영원한 결혼 생활을 뜻하는 오랜지 색의 금귤을 들고 환하게 웃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

► 2015년 홍콩관광청의 첫 이벤트인 '설 축제' 관련 행사들이 소개된 홍보물. 

홍콩인들에게 화려한 꽃은 한 해를 시작하는 복으로 여긴다. 그래서 설이 시작되기 전에 집안이나 사무실을 무지갯빛 꽃으로 장식한다. 이 덕분에 홍콩의 설은 화려한 꽃 시장이 '홍콩 국제 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다.

홍콩인들이 찾는 꽃 시장은 축제일인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관광객들은 오후 6시~9시 사이가 골든 타임. 이 시간에는 잎이 달린 오렌지 색의 금귤(축복받은 영원한 결혼 생활), 분홍색 복숭아 꽃(로맨스) 그리고 수선화(성공) 등 자신의 염원에 따라 꽃을 사는 홍콩 사람들과 화려한 꽃시장의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설날 당일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홍콩 설 퍼레이드'. 올해로 20회를 맞는 '홍콩 설 퍼레이드'는 3,000명이 참여해 다이나믹한 동서양의 공연부터 화려한 퍼레이드 차량 그리고 다양한 공연들로 관광객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마저 즐겁게 해 준다. 올해에는 한국 대표팀 갬블러 크루도 참여해 멋진 비보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 올해로 20회를 맞는 '홍콩 설 퍼레이드'에는 한국의 비보이 공연은 물론 전 세계에서 약 3000명이 참여해 다이나믹한 공연과 화려한 퍼레이드 차량 행렬이 펼쳐진다.

► 홍콩 침사추이 문화센터에서 펼쳐지는 '3D 레이저쇼'의 시작을 알리는 문구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 당시의 모습. 사진 캡쳐 / 홍콩관광청 동영상

►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하루 4차례 공연이 펼쳐지는 '3D 레이저쇼'의 공연 시간은 15분이다.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침사추이 문화센터를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 캡쳐 / 홍콩관광청 동영상

홍콩 문화센터에서 출발하여, 나단로드를 지나 살리즈베리거리를 통과하여 뉴월드센터까지 행렬이 이어지는 '홍콩 설 퍼레이드'는 2월 19일 개최된다. 오후 7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거리 관람은 무료이다. 일반석에서 VIP석은 홍콩관광청 고객센터에서 판매(오전 8시~오후 8시)하며, 고객센터는 침사추이 스타레리 역 광장에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경우 침사추이 역 출구 A, C, D, E 혹은 이스트 침사추이 역 출구 K, L1, L5에서 나오면 퍼레이드 행렬을 즐길 수 있다.

설 다음 날인 20일 오후 8시에 빅토리아 항구에서 '설 불꽃 놀이'가 펼쳐진다. 약 20분 동안 펼쳐지는 '설 불꽃놀이'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홍콩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채색한다. 불꽃놀이 관람 명당을 위해 3시간 전부터 항구 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행렬에 시선이 가기도.

홍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설 경마. 홍콩 최고 인기 스포츠인 경마 중 새해 경마는 한 해의 행운을 가져다준다고해서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21일 신계지 샤틴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설 경마는 입장료가 10~130 홍콩달러(홍콩 쟈키 클럽 입장권 포함)이며, 18세 이상만 가능하다. 입장료 구매 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설 축제 동안 가장 멋진 볼거리는 바로 3D 라이트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침사추이 문화센터앞 오픈 플라자다.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오후 8시 30분, 9시, 9시 30분, 10시 등 총 4차례의 공연이 15분간 펼쳐진다.

약 15분 동안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3D 레이져쇼가 홍콩의 마천루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조화를 이룬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침사추이 역 J 출구에서 문화센터 방향으로 걸어 나오면 된다. 레이저쇼 관람은 무료.

홍콩관광청의 이예림 부장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대형 이동식 무대인 퍼레이드 차량을 이용해 밤이 되면 더욱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즐길거리, 재밋거리가 한가득 담겨있는 2015년 홍콩 설 퍼레이드를 꼭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설 퍼레이드는 2007년 론리플래닛 블루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음악, 춤 그리고 조명을 이용해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20년간 홍콩을 아시아의 이벤트 중심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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