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밤, 스위스 기차 여행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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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밤, 스위스 기차 여행으로 즐긴다
  • 박시인
  • 승인 2015.0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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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에서 즐기는 기차 여행. 보름 달빛이 떠있는 밤에 즐기면 더욱 특별하다. 사진, 자료 제공/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 알프스에서 즐기는 기차 여행. 보름 달빛이 떠있는 밤에 즐기면 더욱 특별하다. 사진, 자료 제공/ 스위스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일 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어 만년설로 유명한 스위스 알프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설경으로 여행객들의 인기가 높다. 트래킹이나 등산, 스키 등을 통해 알프스의 매력을 느낄 수도 있지만 체력을 아끼면서 알프스 곳곳의 구석구석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차 여행이 있다.

특히, 하늘 위로 떠오른 둥근 보름달 빛과 함께 열차를 타고 즐기는 알프스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해준다. 래티쉬반(Rhätische Bahn, RhB)에서는 오는 2월과 3월, 보름달 파노마라 열차(Full moon train)를 특별 운행한다. 

빨간색 기차 안의 창문은 큼지막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지붕 모서리까지 창문으로 개조한 파노라마 차량의 푹신한 좌석에 몸을 묻으면서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이렇게 출발한 기차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르니나(Bernina)/알불라(Albula) 구간을 달린다.

열차의 모서리 부분까지 창문으로 설계돼 있어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기에 더욱 좋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 dirt

알프 그륌에 도착 후 산장 식당에서 스위스 퐁뒤를 맛볼 수 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우뚝 솟은 알프스 산맥과 푸른 기운이 넘치는 빙하 지대를 건너 아기자기한 마을을 지나는 동안 가이드의 안내로 더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출발해 베르니나마시브(Berninamassiv)의 고대 빙하지대가 펼쳐진 알프스를 지나 알프 그륌(Alp Grüm)까지 아름다운 절경이 이어진다. 이곳은 베르니나 특급 구간 중에서 가장 높은 지대 중 하나에 속하는 봉우리로 해발 2,091m에 위치한다.

약 50분의 여정을 통해 알프 그륌에 정차하게 되면 산장 식당인 리스토란떼 알베르고 알프 그륌(Ristorante Albergo Alp Grüm)에서 따뜻한 스위스 퐁뒤를 맛볼 수 있다. 

돌아올 때에는 기차 내의 전등을 모두 소등하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흐른다. 보름달 빛 밤하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면 어느새 생 모리츠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마무리 된다.

래티쉬반의 보름달 파노라마 열차는 생 모리츠를 출발해 알프 그륌으로 향하는 코스다. 사진 캡쳐/ 래티쉬반 홈페이지

Travel Tip

1. 보름달 기차 일정
-2015년 2월 4~6일, 3월 4~6일 (3월 5일 정월대보름)

2. 시간표
-18시 15분 :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출발
-19시 04분 : 알프 그륌(Alp Grüm) 도착, 퐁뒤 저녁 식사 및 휴식
-22시 30분 : 알프 그륌(Alp Grüm)에서 출발
-23시 15분 : 생모리츠(St. Moritz) 도착

3. 요금
-성인 CHF 87.00
-만 6~16세 어린이 및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시 CHF 73.00

4. 포함내역
-2등석 파노라마 기차
-코스 디너 : 글뤼바인 혹은 화이트 와인, 애피타이저, 샐러드, 글래시어 퐁뒤, 메밀로 만든 향토식, 파스타, 소르베

5. 예약
-예약은 필수이며, 전화(+41 81 288 56 40)로 예약하거나 생모리츠 기차역에서 예약 가능 
-래티쉬반 홈페이지(
www.rhb.ch) 내 보름달 기차 안내 페이지에서도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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