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와디람 지프투어, 천막 체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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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와디람 지프투어, 천막 체험 매력
  • 조용식
  • 승인 2014.12.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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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깎아 만든 페트라의 알카즈네의 웅장한 모습. 미생 최종회에서 장그래와 오 차장이 알카즈네의 야경 속에서 연기를 펼친 곳이다. 사진은 알카즈네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 제공 /요르단 관광청
절벽을 깎아 만든 페트라의 알카즈네의 웅장한 모습. 미생 최종회에서 장그래와 오 차장이 알카즈네의 야경 속에서 연기를 펼친 곳이다. 사진은 알카즈네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 제공 /요르단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아트항공을 타고 아부다비를 경유 암만으로 이동하는 장그래. 그리고 요르단의 심장인 암만의 한 카페에서 장그래는 핸드폰 메탈 케이스 샘플을 빼돌린 서진상을 찾기 위해 암만의 구시가지의 호텔을 이야기한다.

# 오 차장은 차를 타고 와디람을 달린다. 한참을 달린 후 차를 세워두고는 바위에 올라 망원경으로 와디람의 전경을 바라다본다.

# 3시간 뒤 페트라에서 만난 오 차장과 장그래. 그들이 들어선 곳은 알카즈네. 그리고 파라호의 보물, 페트라의 대문을 보며 대상(거상)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임을 설명한다. 알카즈네는 동쪽 페르시아만과 남쪽 홍해, 서쪽 지중해를 잇는 고대 무역로의 중심지다.

# 암만에서 장그래에게 잡힌 서진상은 와디람 사막에 세워진 천막 안에서 샘플을 암만 공항에 넣어두었다고 자백한다.

미생 최종회에서 요르단의 촬영 장면이 방영된 시간은 22분. 그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은 와디람이다.

► 요르단의 심장인 암만의 한 카페에서 장그래는 핸드폰 메탈 케이스 샘플을 빼돌린 서진상을 찾기 위해 암만의 구시가지의 호텔을 수소문한다. 사진 / 미생 페이스북

► 페트라의 알카즈네의 야경 모습. 오 차장과 장그래가 알카즈네 앞에서 만나 대상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이었음을 이야기한다.

► 페트라의 협곡은 사람들의 왕래를 위해 넓은 길을 개방해 놓고 있다. 하지만, 미생에서는 좁은 길도 보여주고 있다. 좁은 길은 현지인들이 다니는 길이다.

"와디람은 매우 광활하죠. 평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발 고도가 1,000m가 넘어요. 미생 최종회에서는 와디람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주었는데, 그중에서 오 차장이 차를 타고 와디람을 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죠."

요르단에서 2년 동안 생활을 한 김주희(중동 전문 카페 '카사자밀라' 대표, 33) 씨는 와디람에는 오 차장처럼 지프투어를 할 수 있으며, 가이드들이 암벽을 탈 수 있게 바위 앞에 차량을 세워 준다고 한다. 그녀는 와디람에서는 암벽타기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와디람에서 즐기는 지프투어, 일출, 일몰의 포인트​까지 선사

지프투어를 하는 동안 가이드가 여러 번 모래언덕과 바위를 오르내리게 한다. 지프투어를 하며 자연스럽게 암벽타기를 할 수가 있다. 암벽을 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바위에 올라가는 순간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해가 쨍쨍 내려찌는 붉은 모래사막의 오후의 풍경은 황홀하기 때문이다.

"지프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바위산입니다. 와디람에서 가장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로 바위산을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붉은 사막 위를 물들이는 일몰의 장관은 신비롭기만 하죠. 직접 올라가서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답니다."

와디람에는 특이한 바위 생김새가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치 파도가 만든 것 같은 아치형의 바위가 있는데, 그 장면이 안 나온 것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와디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텐트 체험이다. 서진상이 와디람 사막 텐트에서 도망을 가려다 포기하고 다시 들어오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와디람 텐트에서의 숙박 체험은 아랍 대중가요를 들으며 함께 춤을 추는 즐거움, 요르단 전통음식인 양고기를 맛볼 기회, 그리고 별이 쏟아지는 사막에서의 하룻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차장과 장그래가 함께 서 있는 알카즈네는 페트라의 유명 관광지다. 페트라에는 알카즈네 같이 비슷한 암석을 깎아 만든 문 모양이 곳곳에 더 있다. 미생에서 보여준 알카즈네는 가장 보존이 잘 되었고, 협곡을 지나서 가장 먼저 깎아져 보이기 때문에 더 유명세를 타고 있어 여행자들이 사진으로 많이 남기는 곳이다.

► 오 차장은 와디람에서 지프를 타고 다니며, 바위에서 와디람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본다. 와디람에서는 지프투어와 천막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와디람은 붉은 빛이 나는 '바위 사막'이다. 해발고도 1,000m에 달하면서도 넓은 평지처럼 보일 정도로 광활하다.

► 와디람의 바위로 연결된 다리를 한 여행자가 걸어가고 있다.

► 와디람에서 체험할 수 있는 베두인 텐트(bedouin tent)의 모습.

► 요르단에서 2년 동안 생활을 한 김주희 씨는 "미생 최종회에서 보여준 요르단의 모습은 짧은 방영 시간임에도 페트라, 와디람, 암만 등 주요 여행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김주희 씨는 페트라는 보면 볼수록 매력에 빠져들고, 더욱 깊숙이 들어가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페트라는 전체의 일부분이에요. 만약 마음먹고 페트라를 여행한다면 일주일 정도는 잡아야 하죠. 미생에서 페트라의 협곡 중에 무척 좁은 협곡의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는 관광객에게 개방이 안 된 곳이랍니다."

페트라 협곡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넓은 길들을 개방한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자신들만이 아는 좁은 도로로 이동한다. 페트라의 대문인 알카즈네는 보통 아래서 보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보는 알카즈네는 더욱 멋있다고 한다. 이곳은 현지인 가이드와 흥정이 필요하다.

요르단, 모르코에서 4년간 생활을 하면서 이집트, 이스라엘, 터기 등을 여행했다. 지난 1월 사직공원 근처에서 중동 전문 카페인 '카사자밀라'를 오픈, 중동의 문화와 여행정보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요르단의 전통요리, 아랍 청년들의 놀이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아랍 펀 나이트'와 중동 관련 강연회 등의 문화행사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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