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뉴질랜드는 청정한 하늘과 바다, 경이로운 대자연과 세련된 도시경관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뉴질랜드에서는 여러 유형의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대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12월 17일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촬영지로 알려진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의 계절이 펼쳐져 더욱 매력적이다.
자연을 찾는 가족여행자들을 위한 천혜의 여행지
끝없이 펼쳐진 산, 에메랄드 빛 호수, 캠핑카를 타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모습 등이 떠오르는 뉴질랜드는 가족 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어 어느 곳으로 여행하든 아이들을 위한 장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동물과 야생 동물 체험부터 자연의 경이로움과 긴장감 넘치는 모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다.
자연을 찾는 가족 여행자라면 뉴질랜드의 자연에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화산과 지열지대에서 끓는 머드풀, 하늘로 치솟는 간헐천과 일 년 내내 수영할 수 있는 온천이 있으며, 높은 산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멋진 가족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 새를 만나고, 남극관에서 킹펭귄이 노는 모습을 관찰하는 등 동물원과 자연동물원에서 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특이한 동물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저예산으로 여행하는 방법도 있다. 가족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라 해서 모두 돈이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끝없이 이어진 하이킹코스와 자전거 트랙이 있고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연이어 펼쳐져 있어서 언제든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무료이거나 소액의 입장료만 내면 관람할 수 있는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이 땅의 역사와 이 나라의 풍부한 마오리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뉴질랜드는 모험의 나라로 스릴 있는 모험도 빼놓을 수 없으며, 어린이도 즐길만한 모험이 많이 있다. 루지를 타거나 조브 안에서 언덕을 굴러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 슬로프를, 강에서는 제트보트로 질주하고, 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다리 위에서 번지 점프나 캐니언 스윙을 체험해볼 수 있다.
자유여행으로 즐기는 모험과 스릴의 번지점프와 오프로드 드라이빙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해안탐험을 꼽는 여행자들이 많다. 경이로운 자연이 모든 액티비티의 배경이 되는 뉴질랜드는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동굴탐험과 협곡타기 등 널리 알려진 모험뿐 아니라, 한 번도 보고 듣지도 못한 스릴 넘치는 모험여행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는 번지의 본고장으로 이곳에 오면 통과의례를 치르듯 번지점프를 하고 있다. 심장이 멎을 듯한 전율을 느끼면서 밧줄에 몸을의지한 채 까마득한 아래로 뛰어내리는 번지 점프는 1980년대, 에이제이 해킷과 헨리 밴 아시가 퀸스타운 근처의 카와라우 다리에서 뛰어 내리면서 시작되었다.
이 나라에서는 교량과 언덕, 산, 고가 철교, 벼랑에 달린 플랫폼, 그리고 스타디움의 지붕에서도 번지를 할 수 있다. 가장 점프 길이가 긴 곳이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로 134m. 아름다운 와이테마타 항만을 바라보며 번지를 즐길 수 있다.
북섬 중부의 모카이 그래비티 협곡에는 국제적 수준의 모험으로 인정받고 있는 캐니언 스윙 코스가 있다. 협곡 아래로 50m를 다이빙을 하다 보면 간담이 써늘해져서 한여름의 더위조차 잊게 된다. 아드레날린이 분출하는 모험을 계속하고 싶으면 스카이다이빙, 마음을 진정시키려면 한결 여유로운 승마를 즐기는 것이 좋다.
뉴질랜드의 어드벤처로 번지 못지 않게 유명한 것이 ‘오프로드 드라이빙’이다. 뉴질랜드의 전통적인 목축업이 남긴 유산의 하나인 오프로드 트랙은 시골 길과 트랙으로 연결되어 있다.
일부는 자갈길과 흙길로 이루어져 있고, 그 외에는 언덕 위로 양 떼가 지나간 자리에 만들어진 길에 다름없다. 안전띠를 매고, 엔진을 켜고, 아름다운 자연 속 모험이 기다리는 오프로드로 달리면 더는 두려울 것이 없다.
뉴질랜드인들은 오지의 사륜구동 모험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촌이나 외딴 구석을 뜻하는 ‘와프왑스’ 또는 ‘더 스틱스’라 부른다. 차량은 운전사가 딸린 고급 랜드로버 차량을 이용하는 사파리부터 사륜 오토바이를 스스로 운전하며 숲 속을 달려가는 것까지, 다양한 오프로드 모험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지역마다 경험할 것도 천차만별인데 노스랜드에서는 ‘90마일 해변’의 거대한 모래언덕 횡단하기, 와이카토 지역에서는 사륜구동 모험으로 경주용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거나 사륜 오토바이로 농장지대 관광하기, 그리고 말보로에서는 고산 양목장을 달리고, 캔터베리에서라면 서던 알프스 기슭의 고산 모험 등이 있다.
와이너리와 미각여행을 통해서 품격있는 여행을 즐긴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친절하고 따스한 사람들이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진정한 럭셔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럭셔리 체험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을 찌를 듯한 산봉우리 위에 올라 피크닉을 하거나, 전세 보트 위에서 전용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음식을 맛보고, 뉴질랜드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유명 와이너리에서의 와인 시음 등을 할 수 있다.
하루 동안 여유로운 시간과 모험을 즐긴 뒤에는 직원들의 따스하고 진정성 있는 서비스가 빛을 발하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롯지 숙소에서 편안하게 하룻밤을 보낸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즈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 가득하고 여유로워진 자신을 느끼며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음을 깨닫게 된다.
여행지에서 즐거움을 더해주는 미식과 식도락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뉴질랜드에서 미각 기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뉴질랜드는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를 위한 나라로 비옥한 땅과 바다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재료로 맛의 조화를 이룬 혁신적인 요리와 각 지방의 포도원에서 빚은 세계 수준의 와인이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를 유혹한다.
지역마다 넓게 펼쳐진 포도원이 있고 요리사들이 정통 요리에 현지의 풍미를 가미한 흥미로운 요리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축제에서는 현지 음악인들의 라이브 연주로 흥취를 돋구는 가운데 독특한 미각 체험을 할 수 있다.
세계 수준급 와인, 혹스베이, 마틴보로, 말보로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주요 와인 생산지. 클래식 뉴질랜드 와인 트레일을 따라 운전하며 120여 포도원 중에서 방문할 곳을 골라보자. 이밖에 오클랜드 서부, 기스본, 캔터베리, 센트럴 오타고 지역을 여행 일정에 챙겨 넣으면 본격적인 와인 투어에 나설 수 있다.
대다수 와이너리에서는 시음을 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이 마련된 와이너리들도 많아서 와인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다. 와이어리는 자전거나 자동차로 돌아보면서 현지 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국제적으로 이름난 뉴질랜드 와인이라면,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 누아, 보르도 등이 있다.
골프는 필수,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뉴질랜드는 400여 골프 코스가 있는 골퍼들의 낙원. 예산이나 핸디캡과 관계없이 뉴질랜드에서라면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골프팬이라면 어디로 여행하든 그곳에 골프장이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이다.
특히, 뉴질랜드는 큰 도시부터 작은 시골 마을까지 어디에나 골프장이 있어서, 어느 곳이나 차로 편리하게 갈 수 있으며, 골프장 이용료도 저렴해 경제적인 부담없이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골프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참여도가 높은 스포츠로 뉴질랜드 출신의 유명 선수로, 밥 찰스, 마이클 캠벨이 있고, 2008년 US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한국 교포 선수 대니 리 또한 앞날이 촉망되는 골퍼다.
매년, 전 세계 수천 명의 골퍼가 뉴질랜드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하러 오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의 골프 산업은 나날이 성장하는 산업으로 꼽힌다. 이미 훌륭한 골프 코스들이 많이 자리한 뉴질랜드이지만, 바다를 끼고 그린의 절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마련된 새로운 리조트 골프장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는 골프장이라면, 포도원이 펼쳐지고, 다른 편으로는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노스랜드의 캐링턴이 있다. 또한,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북쪽으로 파 72 챔피언십 코스이며, 습지대와 숲, 농장이 이어진 카우리 클리프스 골프장이 마타우리 베이에 자리 잡고 있다.
그중 6개 홀은 바다로 떨어지는 절벽을 따라 있으니, 이곳에서 공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자. 한편, 코로만델 반도 파우아누이의 레이크스 리조트는 자연 그대로 보존된 토종 습지대를 굽이굽이 통과하는 뉴질랜드 톱 10코스의 하나다.
진정 뉴질랜드를 알려면 마오리 문화를 경험하라
뉴질랜드 북섬 여행 곳이 뉴질랜드. 특히 뉴질랜드의 북섬을 여행할 때 활화산과 자연 보호구 섬, 그리고 역사를 가장 주목해야 한다. 뉴질랜드의 최북단 북섬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아름다운 해안과 넓게 펼쳐진 목장, 지열지대의 경이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여정이다.
북섬의 여러 지역에서 살아 있는 풍요로운 마오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뉴질랜드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마오리 문화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놀라운 경험을 여행자들에게 선사한다.
마오리 인은 뉴질랜드의 원주민으로서 마오리어로 “탕가타 훼누아”, “땅의 주인”이라 불린다. 1천여 년 전 폴리네시아의 신비로운 고향 하와이키를 떠나 항해하여 뉴질랜드에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 뉴질랜드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마오리인의 언어와 전통은 이 나라 정체성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마오리어인 테레오 마오리를 듣게 된다. “안녕하세요”란 뜻의 “키아 오라”는 뉴질랜드인이라면 알지 못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흔히 쓰이고 있다. 최근 모 이동통신사의 광고에서 “기가, 기가”를 외치는 마오리 민속 공연, 하카의 노래와 춤은 뉴질랜드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좋은 방법이다.
로토루아를 비롯하여 뉴질랜드 전역에서 투어를 통해 전통 마오리 환영 의식을 거쳐 마오리족 회의 장소인 마라에에서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지열로 조리한 음식 항이를 맛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된다.
뉴질랜드 역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유물인 마오리의 예술은 조각과 세공, 문신 등 분야에서 활발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널리 남섬과 북섬의 여러 박물관과 문화 센터에서 전통 장신구와 무기류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한편, 조각과 세공을 시연하는 모습을 보면 오늘날까지 많은 기법이 변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전통적인 장르와 현대 마오리 예술과 패션,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을 비교해보면 마오리 예술이 시대를 넘어 성장, 발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에서 추천하는 뉴질랜드 휴가를 최고로 만들어줄 일정은 첫째,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멋진 요리와 세계적인 와인을 즐기기. 둘째, 로토루아의 화산과 지열 지대 탐험. 셋째, 번지 점프나 스카이다이빙으로 모험의 감각 찾아내기. 넷째, 고래, 돌고래, 희귀한 조류, 독특한 야생동물과의 만남. 다섯째로 웨스트 코스트 지역의 빙하 계곡과 고산 호수 탐사 등이다.
사진 제공/ 뉴질랜드관광청(http://www.newzealand.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