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해의 꽃,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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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해의 꽃, 카타르
  • 김효설
  • 승인 2014.12.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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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부자 나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만 기억되는 카타르가 2014년 걸프 컵의 우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카타르 관광청 페이스북
중동의 부자 나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만 기억되는 카타르가 2014년 걸프 컵의 우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카타르 관광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중동의 부유한 나라, 카타르를 비자 없이도 한 달 동안 여행할 수 있게 돼,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 카타르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너무도 생소한 나라다.

주 7회 직항 항공편이 있음에도 여행지로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여행자에게 제약이 많은 중동지역이라서 그럴까. 카타르에서 무엇을 보고 즐길 수 있나 알아본다.

중동의 부자나라이자, 축구 강국, 카타르

카타르 하면 세계 최고의 복지혜택이 제공되는 부자나라와 함께 축구가 생각날 정도로 카타르는 중동의 축구 강국으로 2014년 걸프 컵의 우승국이기도 하며, 오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여행지보다는 비즈니스맨들의 출장지로 많이 방문하는 카타르는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반도 국가로서 남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나머지 땅은 페르시아만으로 둘러싸여 있어 중동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는 2006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면서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고 교통 체증도 생기는 등 커다란 변화를 거쳐서 지금과 같은 현대적인 도시가 되었다.

► 도하의 가장 번화한 거리인 코르니시 스트리트는 해안가를 끼고 공원과 관광명소들이 펼쳐진다.

► 세계 최상위권의 경제부국임을 자랑하듯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도하의 빌딩 숲은 야경으로 유명하다,

카타르의 국토의 면적은 11,586㎢로 우리나라의 경기도만 한 크기의 작은 나라지만,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함께 걸프협력회의 6개국에 속한 나라로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산유국이다.

특히, 900조㎥의 천연가스와 152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 부국이자,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제부국이다. 카타르는 이슬람 왕족에 의해 통치되는 중동 국가로서, 현 국왕은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Tamim bin Hamad Al-Thani). 2013년 6월에 즉위한 1980년생의 젊은 왕으로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방한해,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행정구역은 10개 주(baladiyah)로 되어 있으며, 수도는 도하(Doha)이다. 도하는 2006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면서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고 교통 체증도 생기는 등 커다란 변화를 거쳐서 지금과 같은 현대적인 도시가 되었다. 특히 페르시아 만이 펼쳐지는 도하의 해안은 각종 해양스포츠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이곳에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의 관광은 코르니시 해안에서 시작해
도하 지역의 관광명소로 도하 해변을 따라 펼쳐지는 도하 코르니시(Doha Corniche) 해안과 알 루마일라 공원(Al-Rumaila Park)이 있다. 코르니시 해안은 13.5 km의 해안 도로로써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주말이면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로 분주하다.

► 이슬람 예술 박물관에서는 코르니시 해안에 줄지어 서 있는 도하의 빌딩 등 아름다운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 

► 도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코르니시 해안은 13.5 km의 해안 도로로써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주말이면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로 분주하다.

► 코르니쉬 해안의 맞은편에 있는 알 루마일라 공원에 있는 평화의 탑. 알 루마일라 공원은 인라인스케이트나 산책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항상 활기차다.

코르니쉬 해안의 맞은편에 있는 알 루마일라 공원은 산책이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스낵, 태국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과 전통 장신구를 파는 작은 상점들이 있다.

도하 중심부에는 재래시장 수크 와키프(Souq Waqif)와 요새 알 쿠트 성(Al-Koot Fort)이 있으며, 알파단 센터(Alfardan Centre) 뒤쪽에 있는 금 시장(Gold Souq)과 알 사드 스트리트(Al-Sadd Street)에 있는 우체국도 재미있는 볼거리다.

수크 와키프는 카타르 전통시장이 있는 곳으로 여행자에게는 필수 코스다. 아라비안 전통 상품들과 각종 기념품, 그리고 레스토랑, 카페들이 주변에 몰려있다. 낮보다 밤이 더 활기차고 분위기가 좋고, 여행자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온다.

도하의 중심부에 있는 수크 와키프는 카타르 전통시장이 있는 곳으로 여행자에게는 필수 코스다.

► 수크 와키프는 아라비안 전통 상품들과 각종 기념품, 그리고 레스토랑, 카페들이 주변에 몰려있다. 낮보다 밤이 더 활기차고 분위기가 좋고, 여행자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온다.

이슬람 성지로는 압둘 와합 모스크(Abdul Wahhab Mosque)가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가장 큰 모스크로 이슬람교도가 아니라도 입장이 가능하나, 남녀 모두 반바지나 민소매 의상은 삼가야 한다. 입구에서 여성에게는 아바야를 무료로 대여해주며, 기도실은 남성과 여성이 구분되어 있다.

이슬람 예술 박물관(Museum of Islamic Art)은 카타르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입장료가 없으며 박물관에서 아름다운 도하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 

► 카타라 문화 마을은 카타르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공연, 갤러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카타르의 풍경 사진에 나오는 비둘기와 모스크

카타르 도하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압둘 와합 모스크는 비 무슬람도 입장이 가능하며 남녀 모두  반바지나 민소매 의상은 입장할 수 없다.

► 카타라 문화 마을안에 있는 계단식 관람석이 있는 원형 야외극장. 현재도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

카타라 문화 마을(Katara Cultural Village)은 카타르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공연, 갤러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모스크, 원형극장, 고급 레스토랑 등이 많다. 카타르에 가면 한 번이라도 봤을 법한 사진, 비둘기 집이 있는 곳이고, 해안가에 있어 코르니시 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무료 카트가 있어 문화 마을 안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더 펄(The Pearl) 섬은 카타르의 인공 섬으로 두바이 마리나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고급 샵과 레스토랑이 많아 여행자들의 방문 코스로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 카타르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카타라 예술박물관. 해안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외관과 내부로 유명하며, 입장료가 없다.

► 펄 섬은 카타르의 인공 섬으로 두바이 마리나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고급 샵과 레스토랑이 많아 여행자들의 방문 코스다.

► 아름다운 석양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펄 섬의 부둣가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그리고 초대형 스포츠 복합단지인 어스파이어 존(Aspire Zone)과 카타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인 경마가 벌어지는 도하 경마 및 승마 클럽도 유명하다. 알 푸로시야 스트리트(Al-Furousiya Street)에 위치한 도하 동물원(Doha Zoo)에서는 진귀한 사막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도하에서 남서쪽으로 50분을 달려가면 노래하는 신비한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다. 모래 바람소리가 노래소리같이 들린다고 해서 "노래하는 모래"라 불리는 곳으로 모래 언덕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모래의 움직임과 함께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다.

► 빌라지오 쇼핑몰은 이탈리아 베니스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쇼핑몰 안에서는 150m에 이르는 운하를 곤돌라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 도하에서 남서쪽으로 50분을 달려가면 노래하는 신비한 모래언덕을 만날 수 있다. 모래 바람소리가 노래소리같이 들린다고 해서 "노래하는 모래"라 불리고 있다.

► 카타라 문화마을에 있는 전통 가옥형태의 텐트에서는 일반인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도하 시내에서 30~35분 정도를 가면 빌라지오 쇼핑몰(Villaggio Shopping Mall)이 있다. 이곳은 카타르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푸드코트를 포함하여 220여 개의 각종 브랜드 샵과 레스토랑, 아이스링크, 실내 놀이동산 등이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쇼핑몰 안에서는 150m에 이르는 운하를 곤돌라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카타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더 몰(The Mall), 도하에서 가장 큰 시티센터 도하(City Center Doha), 랜드마크 몰(Landmark Mall) 등이 있다.

여행물가는 다소 비싸나, 관광지의 입장료가 없고 렌터카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여행가능

카타르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정도이고 여행객으로 카타르를 방문했을 때도 교통비나 숙박비는 다소 비싼 편이며, 저렴한 레스토랑도 거의 없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가 없고, 기름값이 아주 저렴함으로 차를 렌트해서 사용하면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 카타르의 주요 관광지는 입장료가 없고, 기름값이 아주 저렴함으로 차를 렌트해서 사용하면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 카타르의 전통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수크 와키프 전통시장은 도하의 시내에 있어서 편리하게 갈 수 있다. 

► 중동지역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카타르는 아리비아 바다를 끼고 있어서 신선한 어패류를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카타르는 사막성 해양기후로써 겨울인 11월~2월만 제외하고 매우 덥다.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은 시원하고 건조하다. 카타르 여행시즌은 12월부터 2월까지로 평균기온은 10~25도를 유지한다.

바다를 끼고 있어서 바람도 많이 불고,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서늘한 편으로 아랍에미리트보다 날씨가 좀 더 시원하다. 하지만 여름인 7~8월에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매우 덥다.

카타르 국제전화 코드는 974. 시차는 한국시각 기준으로 6시간이 늦다. 바레인이나 사우디와 같다. 한국이 오후 1시면 카타르는 오전 7시다.

현재, 인천과 도하를 주 7회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는 카타르항공의 쾌적한 기내. 사진 제공/ 카타르항공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함께 걸프협력회의 6개국에 속한 나라로 다양한 국제회의를 이곳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 스포츠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카타르의 초대형 스포츠 복합단지인 어스파이어 존에 있는 돔 경기장.

카타르의 환율은 1 USD = 3.64 QR ,1 QR = 약 302.15원 (2014년 11월)이다. 한국에선 카타르 QR을 거의 취급하지 않으므로 환전을 하려면 미국 달러를 가지고 와서 현지에서 환전할 수 있다. 공항에 환전소와 ATM이 있고, 시내 은행에서도 환전할 수 있다. 

카타르는 주변의 이슬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금주국가이므로 술을 판매하거나 마실 수 있는 술집이 없다. 애주가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현재 카타르까지는 카타르항공이 인천-도하 직항 편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도하까지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소요된다. (인천 발 00:05~04:40 / 도하 발 01:5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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