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다시 호황…10월 전년 대비 1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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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다시 호황…10월 전년 대비 120% 증가
  • 박시인
  • 승인 2014.11.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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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행업계에 따르면 10월 해외여행수요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박시인 기자
주요 여행업계에 따르면 10월 해외여행수요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박시인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지난 10월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자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자가 두 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10월 해외여행수요가 약 18만 7천여 명, 모두투어는 8만 8천6백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0%, 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들어 일본을 찾는 여행자가 크게 늘어 하나투어는 지난해보다 121.5%, 모두투어는 119.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여행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121.5%가 증가했다. 그래프는 하나투어 10월 해외여행수요 증가율.   

 일본 여행객이 급증한 이유로 최근 일본의 엔화 저하 현상과 저렴하고 근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프는 모두투어 10월 해외여행수요 증가율.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국 사태 여파 등으로 동남아 여행 대신 가까운 일본 지역을 선호하는 여행자가 많았던 10월이었다"며, "일본이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은 방사능 여파가 과거보다 수그러들었고, 최근 엔저 현상으로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해외여행 수요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중국, 일본, 유럽, 남태평양, 미주 순으로 나타냈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지역은 일본과 유럽이다. 특히,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의 경우 하나투어는 17.9%, 모두투어는 45%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에 하나, 모두투어 모두 남태평양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하나투어에서는 동남아 지역이 33.1%로 가장 많았고, 중국(27.8%)과 일본(22.6%), 유럽(8.8%), 남태평양(4.2%), 미주(3.5%)이 뒤를 이었으며, 모두투어 역시 동남아(34.8%), 중국(29.7%), 일본(16.4%), 유럽(8.8%), 남태평양(6.2%), 미주(4.1%) 순서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도 하계 성수기 이후 9월에만 80% 가까운 성장을 보인 일본이 10월 들어 119.6%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 지난달에 이어 최고성장지역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럽 45%, 미주 24.1%, 동남아는 6.3%가 늘어난 반면 남태평양 19.4%, 중국은 12.8% 줄어들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 10월의 경우 개천절 연휴보다 징검다리 연휴인 한글날에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자가 많았다"며, "이 기간에는 일본이 281.7%, 유럽이 95.7%의 성장을 보이며 10월 패키지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오사카, 오키나와는 두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다른 일본 지역도 지속적인 탄력을 받고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유럽은 서유럽과 지중해가 동남아는 베트남,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행업계는 해외여행자가 11월은 한 자릿수, 12월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해외 여행지는 당분간 유럽과 일본의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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