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즐거움이 가득한 '홍콩 스톱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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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즐거움이 가득한 '홍콩 스톱오버'
  • 조용식
  • 승인 2014.10.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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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스톱오버'할 경우 어디를 여행해야 할까? 짧은 시간이지만, 알찬 홍콩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톱오버' 추천 코스를 살펴보자. 사진 제공 / 홍콩관광청
홍콩에서

[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지난 10월 초 쿨의 이재훈과 배우 김윤혜가 MBC 여행남녀 '싱가포르를 가다' 편에서 각기 다른 경로로 이동했다. 김윤혜는 싱가포르 직항편을 이용했지만, 이재훈은 홍콩을 거쳐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재훈은 홍콩 공항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노하우가 있는 여행자라면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홍콩 여행'을 선택했을 것이다. 바로 홍콩의 '스톱오버'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톱오버'란 해당 항공사의 허브 공항을 거치게 될 때, 그 경유지에서 며칠 체류하고 가는 것을 말한다. 스톱오버는 항공권 결제신청 전에 요청해야 발권이 되니 미리 신청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쿨 이재훈과 배우 김윤혜가 MBC 여행남녀 '싱가포르를 가다'편에서 각기 다른 경로로 이동하는 모습. 이미지 캡쳐 / MBC 여행남녀 

► 공항에서 스톱오버를 할 경우 돌아오는 시간을 염두에 둬서 여유 있게 여행 코스를 짜는 것이 좋다. 사진은 첵랍콕 공항의 모습.

► 짧은 시간의 스톱오버라면 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12시간 정도의 넉넉한 스톱오버라면 침사추이 지역으로 맛 보기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캐세이패시픽이 홍콩관광청과 공동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동남아시아로 출발하는 여행객에게 홍콩 스톱오버의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렇다면 계획에 없던 홍콩에서 '스톱오버'할 때 어디를 여행해야 할까? 짧은 시간이지만, 여행 계획을 잘 세운다면 알차고 멋진 홍콩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홍콩관광청을 방문해 여행객이 '스톱오버' 시 추천할 만한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스톱오버 여행, "많은 곳을 보고, 다니겠다는 욕심을 버려라"

홍콩관광청은 "'스톱오버' 시에는 돌아오는 시간을 염두에 둬서 여유 있게 여행코스를 짜고 이동해야 한다"며,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곳을 다니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6시간 미만의 짧은 시간을 스톱오버 한다면, 첵랍콕 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퉁청 역에서 출발하는 옹핑 케이블카를 타고 포린사원과 청동좌불상을 추천한다.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퉁청 역에서 바로 연결된 시티게이트 아웃렛에서 홍콩 쇼핑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좋다. 특히 20~30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코스이다.

오후에 도착할 경우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해변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을 빼놓지 말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 스타베리 선착장의 시계탑에서부터 스타의 거리까지 이어지는 해변 산책로를 걷거나 캔톤 로드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다.

잠깐이라도 홍콩의 멋을 즐겨보고 싶다면 소호를 추천한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양쪽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소호의 숍이나 카페를 바라보면 가장 편하고 빠르게 홍콩의 번화가를 여행할 수 있다.

6시간 이상의 스톱오버를 할 경우 스마트하게 홍콩의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다.

► 오후에 스톱오버를 한다면 당연히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

► 빅버스를 타고 시티투어를 하고 핫한 소호 거리와 흥겨운 밤 거리의 란코이퐁까지 홍콩 섬을 짧고 굵게 둘러볼 수 있다.

침사추이 지역 맛보기 - 침사추이의 하버시티에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며, 캔톤로드 일대를 누빈다. 해 질 녘엔 시계탑, 스타의 거리에서의 산책, 그리고 홍콩 섬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심포니 오브라이트를 감상한다. 이후 너츠포드 테라스로 이동,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코스가 있다.

홍콩 섬 짧고 굵게 둘러보기 - 홍콩 섬을 선택했다면 공항에서 AEL을 타고 홍콩 역에 도착한 다음 빅버스를 타고 시티투어를 해보자.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와 홍콩을 한눈에 스캔할 기회가 제공된다.

어설프게라도 홍콩을 스캔했다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 지역의 곳곳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트렌디한 숍들을 둘러보기도 하고, 레스토랑이나 겔러리도 들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40대 낭만파 여성들에게는 더욱 인상 깊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홍콩의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피크 타워에서의 즐거움과 저녁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란콰이퐁을 둘러보며 홍콩 역을 통해 공항으로 돌아오면 된다.

► 갑자기 떠나는 여행같지만 스톱오버도 한 나라를 둘러보는 여행지이다. 따라서 홍콩관광청을 방문하거나 신청을 통해 관련 안내 책자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진 / 조용식 기자

► 홍콩관광청은 '홍콩 요술램프'라는 안내 책자를 통해 스톱오버 시 여행할 코스를 안내해 주고 있다.  

홍콩관광청 이예림 홍보부장은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짧은 코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40대 낭만파 여성 여행자라면 페더 빌딩, 코노트로드 센트럴 50번지 등에 있는 세계 각국의 작은 갤러리를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스톱오버로 홍콩을 여행한다면 공항에서 전자화폐 카드인 '옥토퍼스'를 추천한다. 옥토퍼스는 홍콩의 교통수단과 음식점, 숍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잔돈 처리가 깔끔하므로 스톱오버 여행자에게 더욱 인기 있다.

홍콩에서 스톱오버를 할 계획이라면 홍콩관광청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http://www.discoverhongkong.com/kr)를 통행 홍콩 가이드 북 신청을 할 수 있다. '홍콩 요술램프', '홍콩 아트 투어', '홍콩 버킷리스트 10' 등의 안내 책자를 들고 여행을 한다면 더욱 즐거운 '스톱오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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