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젊고, 창의적인 12인의 현대미술작가들이 '여행'을 통해 만난 도시를 35개 이미지로 그려 스티커 북을 만들었다.
그들은 여행 속에서 발견한 기쁨, 두려움, 행복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화려한 색채와 필력으로 스티커 북에 과감하게 풀어놓았다. 35개의 이미지는 여행용 가방, 자전거, 모자 등에 아트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재탄생됐다. 이 작품들은 '아트브릿지'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 관람객에게 전시되었다.
지난 주말 '아트브릿지 프로젝트 Bon Voyage'라는 주제로 아트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전시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갤러리를 찾았다.
'홍콩의 참맛'을 표현한 찰스 장의 여행용 가방, 전시장 한가운데는 주사위로 세계 각국의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게임판이 있고, 각 도시의 스티커가 잔뜩 붙여진 여행용 가방이 '설렘'에 가득 찬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김용오의 리우, 성낙진의 밀라노, 신동진의 서울, 홍원표의 파리 등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자전거
20인치의 깜찍한 미니벨로 자전거에는 파리를 주제로 한 홍원표 작가의 '바라바빠' 캐릭터가 프레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또 한곳에는 눈길이나 사막, 해변에서도 라이딩이 가능한 팻바이크에는 알타임죠의 그라피티가 그려져 남성적이고 터프한 팻바이크로 재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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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여행용가방이나 자전거에 스티커를 붙여 관람객이 직접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직접 제품에 붙여, 어렵게 느껴지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커 북은 유료로 판매된다.
자전거를 전시한 에이모션 관계자는 "문화와 자전거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자전거 품목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자전거로 젊은 감성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이원준 대표이사는 "앞으로 아트브릿지 프로젝트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만들고 백화점 DM이나 SNS 등 고객 접점을 만드는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하여 품질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협력사의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2인의 작가들은 김용오, 08AM(박세진), 박정인, 복태, 성낙진, 신동진(GFX), 알타임죠, 윤서희, 이경돈, 임지빈, 찰스장, 홍원표 등이다.
한편, '아트브릿지 프로젝트 Bon Voyage'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