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도시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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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도시 루앙프라방
  • 박시인
  • 승인 2014.10.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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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의 꽝시 폭포는 아름다운 에메랄드 물빛과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는 지상 낙원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 제공/ 라오스 관광청
루앙프라방의 꽝시 폭포는 아름다운 에메랄드 물빛과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는 지상 낙원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 제공/ 라오스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라오스의 방비앵에서 3일 동안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긴 꽃보다 청춘 멤버 손호준(31), 유연석(31), 바로(23). 이들은 6박 8일 라오스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루앙프라방을 찾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4화에서는 루앙프라방의 야시장과 탁발의식, 꽝시 폭포를 다녀오며 라오스 여정을 마무리 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수함으로 가득한 루앙프라방의 매력

칠해빙이 찾은 루앙프라방은 인구 60,000명에 불과한 라오스 북부의 작은 도시지만 1560년 비엔티안이 수도로 정해지기까지 800년 동안 란쌍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특히, 루앙프라방은 1995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으며, 찬란하게 비추는 금빛 사원과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유물들로 넘쳐난다.

► 라오스 6박 8일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루앙프라방. 청춘들은 마지막 코스로 꽝시폭포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사진 출처/ tvN '꽃보다 청춘' 홈페이지

► 순수하면서도 수줍은 미소를 띤 라오스 상인들의 소박함에 빠져들고 만다. 사진 캡쳐 / tvN 꽃보다 청춘

► 만낍의 행복. 1,400원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만낍 뷔페에는 40여가지 음식들이 눈,코,입을 자극한다. 사진 캡쳐 / tvN 꽃보다 청춘

도시 전체가 볼거리로 가득하면서도 루앙프라방의 이면에는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겨도 될 만큼 무념무상과 느긋함이 느껴지는 장소다. 루앙프라방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메콩강 주변을 거닐거나 노천 카페, 레스토랑에서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 전망 좋은 메콩강의 고즈넉한 광경을 바라보며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해가 저무는 오후가 되면 서서히 천막의 등불이 켜지고, 삼삼오오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루앙프라방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야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꽃보다 청춘 멤버들이 찾은 곳은 몽족 시장이다. 루앙프라방의 야시장은 달라 시장, 몽족 시장, 다위앙캄 시장 등이 있으며, 각 시장마다 큰 차이는 없다.

야시장에는 직접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일상 생활품을 비롯해 의류와 악세서리, 그림, 가구 등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싸게 구매하기 위한 가격 흥정은 필수. 적당히 할인된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다 깎아준다. 순수한 미소를 띤 라오스인들의 후덕한 인심과 소박함에 빠져들고 만다.

사실 각양각색 물건들이 많지만 제품의 질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살 수 있는 쇼핑 장소라기보다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루앙프라방 야시장의 매력이다.

메인도로에서는 각종 물건을 파는 야시장이 펼쳐진다면 골목골목에는 먹거리가 코를 자극한다. 팬케이크, 코코넛 빵, 과일쥬스, 꼬치 등 주전부리도 먹음직스럽지만 멤버들이 찾은 만낍뷔페가 가장 인기다. 가격은 고작 10,000 kip. 한화로 겨우 1,400원이다. 무한 리필이 아닌 한 접시 기준 가격이므로, 접시가 넘치도록 가득 담는 게 중요하다.

뷔페의 음식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밥부터 기본 밑반찬과 면 요리, 샐러드, 튀김, 과일 등 골라먹는 재미가 있으며, 생선이나 구이를 맛보고 싶으면 약간의 추가 비용을 좀 더 지불하면 된다. 

참고로 루앙프라방 야시장은 새벽까지 열지 않는다. 오후 10시를 넘어서면 성인들이 서서히 짐을 싸기 시작해 불이 꺼지므로 참고하자. 

'나눔의 미학' 탁발,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 

다음날 루앙프라방의 아침은 탁발 의식으로 시작한다. 탁발은 라오스 승려들의 아침 공양 의식으로 매일 아침 마을을 돌며 음식을 시주 받는 것을 말한다.

새벽 5시 30분부터 수백 명의 승려들이 맨발로 길거리에 나서는데 오직 루앙프라방에서만 볼 수 있는 장엄한 광경에 여행객들은 넋을 놓게 된다. 가장 나이가 많은 승려부터 서열에 따라 한 줄로 길게 늘어져 있고, 신도들에게 음식을 공양받는 모습을 보면 숙연함이 느껴진다.

► 30여개 사원에서 시작되는 승려들의 행렬. 장엄한 광경에 여행객들은 감동을 받는다. 사진 캡쳐 / tvN 꽃보다 청춘

► 승려들은 시주 받은 음식의 일부를 걸인에게 나눠준다. 따뜻함과 평화가 느껴지는 루앙프라방. 사진 캡쳐 / tvN 꽃보다 청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승려들이 바리때에 담은 음식을 걸인에게 나눠주는 모습이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라오스인들만의 삶의 방식인 것이다. 따뜻함과 평화가 느껴지는 이곳이야말로 천국이 아닐까.

칠해빙은 웃음기가 사라진 채 차분한 마음으로 탁발에 참여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탁발 의식에 참여해 라오스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괜찮다. 주의할 점이라면 되도록 단정한 옷차림으로 참여해야 하며, 승려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에는 사원과 승려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만큼 불교가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여러 개의 사원 중 왓 씨앙통이 가장 유명하다. 국왕의 대관식이 열렸던 왕실 사원으로 화려한 색감과 디테일한 모자이크 형태의 외벽 그림이 조화를 이뤄 인상적이다.

세 겹으로 이뤄진 독특한 지붕도 일품. 왓 아함, 왓 마노롬, 왓 탓 루앙 등 많은 사원들이 마을 전체를 이루고 있으며, 4,000개 불상이 있는 팍오동굴도 가볼 만 하다.

►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인 왓 씨 앙통. 세 겹으로 이뤄진 지붕 양식이 독특하다. 사진 제공 / 라오스 관광청

► 루앙프라방에서 남쪽으로 다소 떨어진 탓세 폭포는 카르스트 지형의 계단식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을 이룬다.  사진 제공 / 라오스 관광청

라오스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루앙프라방 국립박물관도 빼놓지 말자. 프랑스 식민지 시절 만들어져 유럽풍과 라오스식의 건축 양식이 혼합돼 더욱 아름답다. 라오스 왕실의 생활과 진귀한 유물을 볼 수 있으며, 거대한 금으로 만들어진 83m 높이의 황금 불상 프라방도 박물관에서 놓쳐서는 안 될 유적이다. 박물관 입장료는 15,000 kip이다.

루앙프루방 박물관의 건너편에는 루앙프라방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푸시산이 있다. 100m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탁 트인 전망에서 루앙프라방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메콩강의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든다. 푸시산으로 오르는 계단은 자그마치 386개. 걸어서 10~15분가량 올라가야 한다. 이곳 역시 20,000 kip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또한, 루앙프라방에는 꽝시 폭포와 탓세 폭포가 있다. 멤버들이 찾은 곳은 꽝시 폭포. 여행 초짜였던 손호준마저 꼭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이다. 꽝시폭포로 가려면 뚝뚝이를 대절해서 가면 된다.

에메랄드 빛깔의 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블루라군과 흡사할지 모르나 꽝시폭포의 거대한 규모와 시원한 폭포수 소리를 들으면 루앙프라방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폭포로 가는 길에 멸종 위기에 처한 20여 마리의 곰을 보호하는 곰 보호 센터도 눈에 띈다. 꽝시폭포의 입장료는 20,000 kip. 카르스트지형의 계단식 폭포인 탓새 폭포는 쾅시 폭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코끼리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며, 15,000 kip을 내고 들어갈 수 있다.

► 여행을 통해 더욱 끈끈한 우정을 확인한 칠해빙. 자신의 삶을 되짚어본 청춘들은 미래에 대한 각자의 해답을 찾아내며 6박 8일의 라오스 여행을 정리했다. 사진 출처/ tvN '꽃보다 청춘' 홈페이지

► 멤버들이 감탄을 금치 못한 라오스의 대표 간식 코코넛빵. 사진 출처 / 꽃보다 페북

Tip. 라오스의 대표 음식은?

라오스 사람들은 신선한 채소와 허브를 좋아해 거의 모든 음식에 채소와 허브가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생선, 물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주 재료로 하며 전통적으로 손가락을 이용해 찰밥과 함께 먹는다. 찰밥을 제외한 라오스 요리는 주로 달거나 신맛이 나고, 내륙지방인 만큼 발효음식이 많다. 외국인이 먹기에 맛은 무난한 편이며, 빵 종류도 다양하므로 여행 시 입맛 걱정은 없다.

A.카오짜오(일반쌀밥), 카오냐오(찹쌀밥)
-주로 전통적인 대나무로 만든 그릇(프티카오)에 담겨져 나오는 밥으로, 대나무 통 안에 찹쌀밥이 있는 경우는 카오 람(대나무 밥)이라고 한다. 다양한 라오스 요리들과 함께 먹는다.

B.랍
-라오스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주로 닭이나 오리고기를 재료로 하며 잘 다진 고기 양념과 육즙을 건조시켜서 기름 없이 볶았다가 으깬 생쌀과 섞어 신선한 채소, 찰밥과 함께 먹는다. 단, 젓갈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은 주문 시 미리 빼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C.퍼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쌀국수로 고기나 뼈로 육수를 내며, 레몬즙과 고춧가루, 숙주나물이 기본재료로 들어간다. 베트남 쌀국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D.비어라오
-라오스의 대표 맥주인 비어라오는 상쾌한 청량감을 자랑하는 국민맥주다. 맛이 좋기로 유명하여 세계적인 맥주기업 칼스버그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해 지분을 50%나 사들인 바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현지 여행 중 마시는 비어라오는 그 맛을 비교할 수 없다.

E.커피
-라오스는 품질 좋은 커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인도차이나 쪽에서는 베트남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 중 상당수가 라오스에서 생산된 커피콩을 수입해 로스팅한 것들이다. 그렇다고 생 커피콩을 따 먹을 수는 없으니 라오스를 방문한다면 ‘조마 베이커리’를 꼭 방문할 것! 조마 베이커리는 라오스를 찾는 여행객들이 꼭 한 번은 들른다는 핫 플레이스로서, 기가 막힌 커피와 맛있는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라오스 국내의 유명프렌차이즈 카페다.

F.코코넛 빵
-라오스에서 대표적인 간식으로 코코넛 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워낸 빵이다. 코코넛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함이 일품이다.

출처 : tvN '꽃보다 청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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