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이 주는 방비엥의 묘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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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이 주는 방비엥의 묘한 매력
  • 박시인
  • 승인 2014.09.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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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떠난 청춘들. 지상 낙원 블루라군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꽃보다 청춘-라오스'편을 통해 본격적인 방비엥 여행을 떠나보자. 이하 사진 캡쳐 / tvN '꽃보다 청춘'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떠난 청춘들. 지상 낙원 블루라군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청춘들의 패기와 열정, 젊음이 한데 살아 숨 쉬고 있는 방비엥.

지난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2화에서는 라오스의 꽃 방비엥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배낭여행을 즐기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호준(31), 유연석(31), 바로(23)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유쾌함으로 가득한 방비엥에서 라오스의 매력을 한껏 느끼기 시작했다. 

블루라군, 에메랄드 빛깔의 최고 지상 낙원

꽃보다청춘 멤버들은 비엔티안에서 장시간 버스를 타고 방비엥에 도착, 숙소에서 여독을 풀었다. 

방비엥은 한적하고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평화로움이 공존해 라오스를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쏭강의 정취와 석회암 산으로 이뤄진 카르스트 지형이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경관에 넋을 놓게 된다.

► 에메랄드 빛깔의 물빛이 빛나는 블루라군은 지상 낙원으로 손색이 없다. 

► 블루라군으로 가려면 자전거, 스쿠터, 부기카 등을 대여하면 쉽게 갈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쐬며 홀가분하게 즐기기엔 자전거가 제격이다.

► 마을을 거닐다보면 순수한 미소의 아이들이 눈에 띈다. 이들의 모습에 긴장과 경계심이 저절로 사라진다. 

방비엥은 비엔티안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에 반해 방비엥은 느긋하게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을과 길가를 거닐면 소떼들이 눈에 들어오고, 순박한 미소를 띤 아이들의 모습에 긴장과 경계심이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광경을 본 손호준은 순수한 아이들에게 흠뻑 빠져들고 말았다. 

멤버들은 방비엥에 도착한 다음날 첫 일정으로 블루라군을 찾았다. 방비엥 시내에서 블루라군까지는 6~7km로 다소 거리가 있다. 쏭강을 가로 지르며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고 시원한 바람을 좀 더 쐬고 싶다면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전거는 1대당 10,000kip이고, 반납은 오후 6시까지 해야 한다. 자전거로 1시간이 소요되므로, 좀 더 편안하게 가고 싶으면 스쿠터나 부기카를 이용하자.

참고로 블루라군을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기본요금은 4,000kip, 자전거를 타고 갈 경우 6,000kip, 이륜 이상은 8,000kip의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블루라군에 도착하면 온갖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자연 최초의 모습을 간직하기라도 한 듯 마치 요정이 튀어나올 것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첫날 힘든 일정으로 “이건 내가 생각했던 여행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던 손호준도 웃게 만든 곳이 블루라군이다.

원래 명칭은 탐 푸캄. 블루라군이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불리고 있다. 이곳은 에메랄드 물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지상낙원으로 손색이 없다. 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나무에는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줄을 매달아 놓고 있어 물놀이를 즐길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타잔 놀이를 통해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액티비티의 결정판, 튜빙과 카약킹

꽃보다 청춘 멤버들은 다음날 액비티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튜빙과 카약킹으로 하루를 보냈다. 유연석은 바게트 빵, 볶음밥, 바비큐 꼬치까지 제공해주는 점심 식사 옵션이 포함된 상품을 예약했는데 가격은 겨우 15달러 정도로 정말 싸다.   

 ► 탐낭동굴에서는 튜브를 타고 30분가량 굴속 여행을 한다. 

► 쏭강에서 즐기는 카약킹은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강을 내려오며 즐기는 레저 스포츠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 카약킹 도중 중간에 마련된 휴게소에 들어가면 마치 외국인들이 많은 클럽에 온 듯 젊음을 만끽할 수 있다.

튜빙을 위해서는 탐낭 동굴로 가면 된다. 동굴이 물에 반쯤 잠겨 있어 튜브를 타고 이동하는 곳이다. 다소 비좁고, 어두은 게 흠이지만 헤드 렌턴을 쓴 채 루프를 잡으면서 기이한 모양의 종유석들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체험이 포인트다. 소요시간은 30분. 동굴 내부의 천장이 낮으므로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자. 

방송에는 공개되지 않은 탐짱, 탐쌍, 탐호이 등 여러 동굴도 들러 볼 만하다. 탐짱 내부에는 붓다의 불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방비엥 일대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뻥 뚫린 듯한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탐쌍과 탐호이는 각각 코끼리, 조개 동굴이라는 뜻으로 입장료는 5,000kip이다.

쏭강 카약킹은 아름다운 절경과 우림 속을 헤치고 강을 내려오며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은 무척이나 상쾌하다. 혹여나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쏭강의 물살이 세지 않고 적절하게 흐르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만나는 여행객들과 짝을 이뤄 카약킹을 즐길 수도 있으니 친밀감을 형성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중간에 마련된 휴게소에서는 맥주 한 잔을 들이키고, 음악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므로 즐거움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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