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지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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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지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치 기록
  • 김효진
  • 승인 2014.08.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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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해외여행 지출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해외 유학이나 연수를 위한 지출이 줄어든 까닭에 우리나라의 여행수지 적자 폭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지출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해외 유학이나 연수를 위한 지출이 줄어든 까닭에 우리나라의 여행수지 적자 폭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지출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의 여행수지 적자 폭은 오히려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관광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해외 유학이나 연수를 위한 지출이 줄어든 까닭이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여행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50억 185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의 41억 9670만 달러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의 47억 6050만 달러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여행수지 적자 폭은 14억 634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억 260만 달러)에 비해 8.7%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외국인 여행객이 국내여행을 하면서 지출한 여행수지 수입액이 2분기 43억 7290만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국내여행 지출은 2012년 2분기 38억 3230만 달러에서 2013년 2분기에는 34억 9760만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는 이보다도 25% 가까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 유학ㆍ연수를 위한 지출도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12억 7510만 달러에 달했던 내국인의 해외 유학ㆍ연수 지출은 올해 1분기 9억 630만 달러로 줄어든 뒤 올해 2분기에는 8억 1780만 달러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외환 당국도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역대 최대를 이어가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가운데 그나마 완충 역할을 하던 여행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에 대한 해외 주요국들의 견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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