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직항이 저렴, 볼거리는 경유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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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직항이 저렴, 볼거리는 경유가 유리
  • 조용식
  • 승인 2014.07.30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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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이 저렴한 직항노선은 비즈니스맨이 선호하고, 호기심이 많은 여행자는 경유노선을 이용하는 경향이 높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항공권 가격이 저렴한 직항노선은 비즈니스맨이 선호하고, 호기심이 많은 여행자는 경유노선을 이용하는 경향이 높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 직항 노선과 경유 노선 중 어느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비즈니스맨이나 해외를 자주 다니는 경우 직항 노선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항공권 가격 차이 때문이다. 호주 시드니 구간을 예로 들어보자.

9월 인천-시드니 직항 항공권 104~107만원
홍콩, 싱가포르 경유 항공권 113-124만원


오는 9월 호주 시드니로 갈 경우 인천 - 시드니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107만원대, 아시아나와 콴타스 항공은 104만원대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한다면 얼마나 될까?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패시픽은 124만원대, 싱가포르항공은 113만원대이다. 직항 노선보다 경유 노선의 가격이 더 비싸다. 경유 노선의 경우 한시적이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항공권을 내놓기도 한다.

부산-홍콩, 제주-홍콩을 운항하는 드래곤에어는 9~10월 두 달 동안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 호주로 가는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마크 우(Mark Ng) 드래곤에어 한국 지사장은 "호주정부관광청과 프로모션을 통해 부산-홍콩-시드니의 경우 왕복 916,700원(유류할증료 및 세금 포함, 발권일 환율에 따라 변동 가능)부터 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맨의 경우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직항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여행을 자주 떠나지 못하는 여행자는 오히려 경유 노선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 이들은 왜 항공권 가격도 비싼 경유 노선을 선택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호기심이다.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다른 공항의 모습을 잠시라도 보며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시간이 여유가 있을 때는 무료 시티 투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홍콩 경유 호주 여행을 다녀온 한 블로거는 홍콩 공항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사람이 많아 줄을 서긴 했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쇼핑도 하고 식사를 즐기면서 조금이나마 홍콩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싱가포르의 경우는 무료 시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시티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4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접수를 하고 있으며, 투어 시간은 오전 9시, 11시 반, 오후 2시 반, 4시 등 총 4번에 걸쳐 2시간 코스로 진행된다. 헤리티지 투어(Heritage Tour)로 불리는 이 시티 투어는 센트롤 비즈니스 지구, 머라이언 공원, 차이나타운이나 리틀인디아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야간에 도착하는 환승객을 위해 도심 야간 투어도 마련되어 있다. 이 경우는 최소 4시간 반 이상의 대기 시간이 필요. 싱가포르의 유명한 아이콘인 싱가포르 플라이어, 마리나 베이 워터프린트, 야시장이 열리는 부기스 빌리지, 래플즈 호텔 등을 관람하는 코스이다.

직항 노선과 경유 노선의 선택은 여행자의 몫이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에는 자신의 여행일정에 맞는 항공노선을 미리미리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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