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포뢰섬은 스웨덴의 8번째로 큰 섬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존경하는 스웨덴의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의 생가인 '베르히만 센터'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다.
베르히만 센터에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생전에 촬영했던 장비와 필름은 물론 극장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그의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베르히만 센터는 계절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다. 5월은 12~16시까지, 6월부터 8월 31일까지는 10시~18시까지, 9월 한 달은 12시~16시까지 운영을 하는 것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매주 월요일은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생전에 연출한 영화를 상영하는 주간으로 오는 7월 28일에는 제7의 봉인(Det Sjunde Inseglet, The Seventh Seal:1956년)을 상영하며, 8월 4일에는 페르소나(Persona:1965년), 8월 11일은 늑대의 시간(vargtimmen:1966년), 8월 18일 수치(Skammen:1967년) 등을 상영한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묘지가 있는 교회도 유명하다. 아담한 시골 교회 느낌을 주는 건물이 있고, 잉그마르 베르히만 묘지 앞에는 하트 모양으로 꾸민 화단이 인상적이다.
포뢰섬은 고틀란드 북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페리를 타고 들어간다. 이 페리는 대부분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배로 30분마다 운항을 한다. 포뢰섬의 해안가에는 1,000년 이상으로 오래된 석회암 기둥인 '라우카르(raukarea)'가 3.5km 해안에 형성되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자연보호구역이기도 한 'Digerhuvud'와 'Langhammars'는 석회암이 바다에 깎여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포뢰섬을 찾는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