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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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 김효설
  • 승인 2014.06.1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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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화이트 비치가 여행자를 유혹하는 괌의 해변.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화이트 비치가 여행자를 유혹하는 괌의 해변.

올여름 휴가지로 유럽지역이 인기를 얻고 있다지만, 괌을 비롯한 남태평양 지역은 영원한 스테디셀러.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이국적인 장소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휴양지로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괌을 추천한다.

인천공항에서 불과 4시간이면 만나는 가족휴양지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름휴가지,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여행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괌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노약자나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힘든 장거리 여행지가 아니면서 이국적인 자연과 풍물들은 물론 다양한 숙박 및 휴양 시설들로 노약자, 젊은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불편함이 없는 곳으로 괌을 찾게 된다.

가족여행지로 인기몰이하고 있는 괌은 이국적인 해변휴양지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 레포츠가 한몫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괌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 외에도 많다. 무엇보다 그간 괌이 신혼여행객 위주로 관광 프로그램 및 시설들을 운영해오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 전천후 가족 휴양지로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공식 언어는 영어지만 원주민들은 그들의 고유 언어인 차모로 어를 사용한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면세점, 쇼핑센터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한국어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쇼핑센터와 호텔 등이 약 2km의 해안선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괌 최대의 번화가인 투먼지역은쇼핑과 나
이트라이프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유명관광지.

시차도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빨라서 이에 따른 피곤함을 느낄 수 없어서 더욱 좋다. 게다가 괌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갖가지 레포츠 및 관광 프로그램과 먹거리, 쇼핑몰들도 훌륭해 손쉽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지역이다.

이국적인 대자연이 펼쳐지는 세계적인 휴양 섬

인천공항에서 불과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야자수 우거진 남국의 섬 괌은 미국령으로 거제도만 한 크기지만 멋진 볼거리와 다양한 레포츠로 어떤 일정으로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괌은 깨끗한 공기와 함께 에메랄드 빛 바다, 자연상태의 원시림, 화려한 쇼와 풍부한 먹을거리, 다양한 레포츠로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괌은 깨끗한 공기와 청정바다, 야자수 해변과 밀림지대 등 천혜의 대자연이 펼쳐지는 휴양지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괌은 청정바다, 고운 백사장, 야자수 해변과 밀림지대 등 대자연과 함께 다양한 숙박시설과 즐길 거리, 온갖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등 휴양지로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휴양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괌은 신혼여행지로, 가족 단위 휴양지로도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괌에는 원주민 차모로 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라테스톤 토대 위에 자신들의 집을 지었으며 카누를 잘 만드는 능숙한 어부이면서 손재주가 좋은 장인이었다.

수천 년 동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철저한 계급 사회를 이루어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왔다. 그러나 1521년 마젤란이 우마탁 마을에 도착하고 외부 세계와 첫 만남을 시작한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라테스톤 공원에는 높이 1.5~2m의 돌기둥 8개가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데, 차모로족의 주거양식을 전해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다.

스페인 왕의 군대가 들이닥쳤을 때, 손님이 왔다며 음식을 들고 맞으러 간 차모로 사람들은 그들의 총칼에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쓰러졌다. 그 후 400년 이상 일본과 미국의 지배를 차례로 받으며 고유한 혈통과 문화가 상당 부분 변화됐지만 최근 전통을 되찾자는 운동이 원주민들 사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령 중 가장 서쪽에 있어 미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대부분 산호초와 깊은 해협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해안선 지역은 모래사장과 바위, 절벽, 야자수들로 천혜의 열대 경관을 자랑한다.

하늘과 바다, 육지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괌은 해양 레포츠 천국으로 즐길 거리가 곳곳에 가득하다. 약 2.4㎢ 상공에서 섬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은 최첨단 장비와 숙련된 점프 마스터가 동행하므로 초보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스릴을 좋아하는 젊은 여행자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은 스카이다이빙은 숙련된 점프 마스터가 동행해 초보자도 즐길 수 있다.

수면 위 200피트 바다 위를 나르며 발아래로 펼지는 자연의 소리와 바다 경치, 그리고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패러세일링을 추천한다. 비치 클럽에서 옵션으로 제공하며, 혼자나 파트너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괌의 바닷속은 400여 종의 산호와 900여 종의 열대어가 서식하는 천연 수족관이다. 따뜻하고 깨끗한 물, 수많은 물고기 등 다양한 바다 세계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수영을 못하는 관광객들은 특수 헬멧을 쓰고 수심 10m의 물속을 거닐며 바닷속을 탐험하는 시워커를 통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다이버는 암초에 사는 바다거북, 송곳니 참치 등 다양한 어족들과 수영을 즐길 수 있고 산호와 물고기의 서식지가 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선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난파선들을 탐험할 수 있다.

수영을 못하는 관광객들은 시워커를 통해 바닷속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지상에서 호흡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특수 헬멧을 쓰고 수심 10m의 물속을 거닐며 이들을 만끽할 수 있다.

파세오 공원에 있는 차모로 마을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야시장이 들어서고 전통춤 공연과 댄스 이벤트가 중앙 광장과 홀에서 진행된다.

또한, 강을 따라 즐기는 정글 리버 보트 크루즈나 골프 같은 땅에서의 즐길 거리도 많다. 여러 명이 함께 레저 보트를 타고 탈로포포 강을 따라서 괌의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 느끼거나 정글을 탐험하며 서식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옛 차모로 마을 터도 방문할 수 있으며, 전통 크래프트 만들기도 가능하다.

바다를 끼고 그린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괌의 골프 코스는 대부분 18홀. 코스의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고루 섞여 있으며 어느 곳이든 들인 돈과 시간 그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투먼 근처의 골프 드라이빙 연습장은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클럽, 신발 등 기타 장비는 골프용품점에서 대여할 수 있다.

볼거리 가득한 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페인 광장

괌의 역사를 대변하는 곳이 스페인 광장이다. 스페인, 미국, 일본의 행정부가 있던 곳으로, 아가나 대성당 앞에 있으며 유서가 깊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하갓냐 중심부에 있는 스페인광장은 괌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약 333년간의 스페인 통치 시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스페인 탐험가 레가스피가 스페인의 괌 통치를 선언한 1565년부터 1898년까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광장 안에 보존된 궁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스페인 총독이 거주했던 곳으로 1944년 미국의 공격으로 대부분이 훼손된 상태다. 하지만 총독 부인이 방문객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했다는 궁전 초입 붉은색 기와지붕을 한 초콜릿 하우스는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괌의 관광명소 중 가장 번화한 투먼과 아가나 지역은 괌의 중심지역으로서 대표적인 볼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사랑의 절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중부 해변과 투먼 만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스페인어로는 ‘푼탄 도스 아만테스’라고 한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 장교의 결혼 강요를 피해 사랑하는 연인과 머리를 묶고 절벽 아래로 떨어져 자살한 차모로 연인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사랑의 절벽.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한 아름다운 차모로 여인에게 반한 스페인 장교가 결혼을 강요하자, 사랑하는 차모로 남자와 이를 피해 함께 도망쳐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스페인 군대의 추격을 받아 더는 갈 곳이 없자 높이가 100m나 되는 이 절벽 위에서 서로의 머리를 한데 묶고 운명을 맞이했다는 슬픈 전설을 지닌 이곳에는 영원히 해로하게 된다는 ‘사랑의 종’이 있어 신혼부부들이 이 종을 치며 해로를 다짐하기도 한다.

파세오 공원에 있는 차모로 족 마을은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곳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데, 기념품 구매는 물론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수요일 저녁에는 야시장이 열리며 전통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북부와 남부지역, 2차 대전 전쟁 유적지가 관광명소

괌의 북부지역은 자연과 전쟁 유적지를 갖춘 관광 지역이다. 괌 북쪽 끝에 위치한 마을, 지고의 동쪽에는 산타로사 산이 있다. 사화산으로, 언뜻 보면 지나치기 쉽지만 하얀 공 모양의 건물이 산 위에 있어 금방 알 수 있다. 산에 오르면 주변이 모두 평지처럼 펼쳐진다. 괌 북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앤더슨 공군 기지와 고원, 정글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제2차 세계대전에 희생된 미•일 군인과 현지인 등 50여만 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의 결의를 다짐하는 남태평양기념공원 안에 있는 전쟁박물
관.

남태평양기념공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렬한 전투지역이었다. 오바타 장군이 지휘하던 일본군 수비대 주둔지로 이때 희생된 미•일 군인과 현지인 등 50여만 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의 결의를 다짐하는 곳이다.

괌의 중부지역에도 전쟁기념 공원이 있다. 미국의 괌 탈환 작전 중 집중 사격지점이었던 곳에 조성한 태평양전쟁 역사공원으로, 6곳이나 된다. 해변에서 4제곱 킬로미터를 보호구역으로 정해 일본군 포대와 요새는 물론 인근 해저에 전쟁 당시 침몰당한 선박 등 군사 유물들을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바닷속의 유물들은 스노클링을 하면서 볼 수 있다.

남부지역, 자연이 만들어낸 탈로포포, 코코스

아프라 항에서 탈로포포로 넘어가는 17번 도로의 중간 부분에 있는 타잔 폭포는 특히 모험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약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폭포 아래다가 자연 풀을 만들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원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코코스 섬은 남부 최고의 여행지로 섬은 얕은 산호 라군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도전과 모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괌에서는 ‘부니 스톰퍼’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타잔 폭포를 찾는 데는 이유 중 하나는 ‘이리그 강’을 따라 깨끗한 물에서 사는 새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괌 남부 세티 만의 언덕 위에는 주변의 산과 정글 그리고 바다 전망대가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코코넛 야자수가 우거진 밀림 너머로 반짝이는 바다와 맑은 하늘이 눈부시고 세티 만과 남쪽 해안선, 멀리 괌의 남쪽 끝에 위치한 코코스 섬의 모습도 보인다.

원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코코스 섬은 남부 최고의 여행지로 섬은 얕은 산호 라군으로 둘러싸여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전하다. 메리조 선착장에서 배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코코스 섬은 당일 투어만 허용되며, 매일 아침 각 호텔에서 메리조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

탈로포포 강 하구에 있는 괌 최대의 폭포, 탈로포포 폭포는 케이블카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주변은 검은모래 비치가 펼쳐지고 서핑장소로 유명하다
.

남부 지방 투어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괌 최대의 폭포인 탈로포포 폭포다. 폭포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글을 건너 먼저 만나는 완만한 경사의 제2 폭포. 그 위쪽에서 만나는 높이 약 10m짜리가 제1 폭포다. 제1 폭포 아래에는 자연 풀장이 있어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더위를 씻어낼 수 있다.

한편에는 괌 역사박물관도 있는데 스페인, 일본, 미국 등 외세의 침략으로 순탄치 않았던 길을 걸어온 괌의 역사를 모형을 통해 실감이 나게 소개하고 있다.

가는 길= 인천에서 매일 주 22(월요일 4회, 화, 수, 목, 금, 토, 일요일 3회)회 부산에서 주 2회(목, 일요일)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저가항공 제주에어가 하루에 2차례 직항으로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4시간.

사진 자료 제공: 괌정부관광국(www.welcometogu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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