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입국심사 강화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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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입국심사 강화로 '불편'
  • 조용식
  • 승인 2014.04.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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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은 최근 돈므앙 공항 입국과정에서 한국인이 억류됨에 따라 태국의 입국 심사 강화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고지했다. 이미지출처 /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은 최근 돈므앙 공항 입국과정에서 한국인이 억류됨에 따라 태국의 입국 심사 강화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고지했다. 이미지출처 /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

태국정부가 돈므앙 공항에서 관광객에 대한 입국심사 강화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태국의 입국 목적이 관광인 경우에는 충분한 가용 현금(1만 밧 이상, 한화 약 32만원)과 왕복항공권을 소지해야 한다"며, "입국 목적이 관광 또는 관광목적인지를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통해 비자런을 하고 돈므앙으로 입국하던 한국인이 돈무앙 공항에 억류되면서 대사관 측이 관련 내용을 공지로 올린 것이다.

현재 태국 당국은 편법으로 자국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육상 국경 검문소를 통해 출국했다가 당일 같은 검문소를 통해 재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한 교민은 "며칠 전 태국 이민국에서 한국 교민을 상대로 비자 설명회를 했는데, 육로는 무조건 안 되고, 항공편은 아무 문제 없이 들여보내겠다고 했는데, 며칠 사이에 돈무앙 공항도 막혀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의 입국심사 강화는 태국을 찾는 여행자는 물론 배낭여행이나 개별여행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태국은 한국과 90일 무비자 협정 체결 국가이다. 현재 태국 여행상품들의 대부분은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어 입국 심사에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행사의 한 관계자도 "대부분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에어아시아의 경우만 돈므앙 공항으로 가기 때문에 이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입국 심사에 대해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로 배낭여행을 가는 여행자가 돈므앙 공항이나 육로를 이용할 경우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한 교민은 "육로스탬프가 있는 사람은 입국 심사 때 인터뷰를 한다고 들었다. 일부 여행자는 편도 항공권으로 입국하는 경향도 있다"며, 왕복항공권을 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배낭여행, 개별여행자들은 태국을 방문할 때는 현금으로 1만 밧(약 300달러) 이상을 소지와 함께 왕복항공권과 관광 목적을 설명할 준비를 해야 태국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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