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미끼로 120억 가로챈 일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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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 미끼로 120억 가로챈 일단 검거
  • 조용식
  • 승인 2014.01.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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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을 미끼로 2천여명에게 12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크루즈여행을 미끼로 2천여명에게 12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크루즈 여행 동호회 회원을 가입시키면 고수익 뿐만아니라 크루즈 여행까지 갈 수 있다고 회원 가입을 유도해 2천여명으로 부터 120억원을 받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수개월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사무실 차려놓고 사업설명회를 개최, "220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차순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고 고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양모씨(57,여) 등 2,056명으로부터 120억원을 편취한 이 업체 대표 이모씨(54)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이사 김모씨(48)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유사신업체인 '주식회사 나눔포럼오로라'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춘천 등 전국 6개 지점과 12개 팀을 만들어 다단계방식으로 모집한 피해자들에게 매일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220만원을 투자하면 1차부터 5차까지 돈을 받을 수 있고, 5차에는 2억원과 벤츠승용차를 받게된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1인단 각 220만원에서 5천5백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에서 압수수색한 것이 피해자들의 제보로 방송이 나오고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무혐의처분을 받았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자를 계속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크루즈 여행사업을 실제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간부급 임원들 위주로 크루즈 여행을 보내주고, 그러한 사실을 보여줘서 큰돈도 벌고 여행도 갈 수 있다고 유혹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투자금에 비해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유혹하는 회사가 있다면, 유사수신업체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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