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괌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25만여 명으로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 중인 칼 판겔리난(Karl A.pangelinan) 괌정부관광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괌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24만5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34.5%의 증가를 보여, 지난 1996년 이후 괌을 방문한 한국인 수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국의 괌 입국 총 방문객은 약 10-11%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24%까지 증가해 올해에는 한국시장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의 마케팅 위원회 회장인 오스카 미야시타(N.oscar Miyashita) 이사는 "이 같은 증가 요인으로 한국 - 괌 구간을 꾸준하게 운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을 비롯하여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괌에 취항한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항공편의 증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 외에도 부산 출발 직항편이 운항하면서 지방 여행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오스카 미야시타 이사의 설명이다.
올해에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25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괌 정부관광청은 부산을 비롯한 지방에서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괌 국제마라톤(4월 13일),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축제(4월 25-27일) 괌 국제 음악 축제(6월7일) 등 괌 현지에서 개최되는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관광과 접목시켜 한국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한편, 괌은 '리조트'라는 이미지에서 점차 '가족, 쇼핑, 스포츠 여행지'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개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