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플라이어 항공이 2월 한 달간 전남 무안국제공항~기타큐슈 구간 전세기를 6회 운항한다.
전라남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남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어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함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왕복 8~10시간, 비용도 6~8만원이나 발생됐다"며, "이번 전세기 운항으로 경비절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플레이어 항공은 일본 국적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9월 추석을 전후해 전세기를 4회 운항한 바 있으며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일본 기타큐슈를 정기적으로 운항 중인 항공사이다.
무안공항에서 기타큐슈까지는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며 항공기는 A320기종으로 좌석 규모는 144석이다.
봄방학을 이용해 기타큐슈, 후쿠오카, 나가사키 운젠, 벳부, 구마모토 아소 등 관광지의 온천여행과 자연경관을 관광할 수 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일본 기타큐슈 직항노선을 이용할 여행객은 전남·광주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일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송광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향후 정기노선 취항을 위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월 한 달간 전세기 취항이 원활히 운항될 경우 스타플라이어 항공사와 3월부터는 주말을 이용해 정기노선으로 운항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전남도는 또 도내 유명 관광지 방문, 남도 골프와 제주 연계 패키지 상품 등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관광 성수기에 부정기 노선 및 정기성 전세기를 취항할 예정이다. 중국 천진, 심양 등 관광객의 호응이 좋은 노선에 대해서는 정기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몽골, 일본, 대만 등 7개 신규 노선을 개설하는 등 총 21개 노선을 운항했다”며 “이에 따른 이용객 수는 13만 3천 명으로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고 올해도 이번 기타큐슈 간 운항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항공 노선 확대에 나서 이용객 20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