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전거도로 - 서울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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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전거도로 - 서울시도 관심
  • 조용식
  • 승인 2014.01.0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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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포스터가 미래의 자전거도로 조감도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출처:www.fosterandpartners.com)
노먼 포스터가 미래의 자전거도로 조감도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출처:www.fosterandpartners.com)

박원순 서울시장이 휴일인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런던에서 기차 철로 위에 이런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자는 제안이 있네요. 우리 서울에서는 어떨까요? 의견 많이 내 주세요" 라는 글을 올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이 짧막한 질문에 5일 오후 9시 현재 1,400여명이 좋아요를, 220여 명이 댓글에 참여를 하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BBC 등 영국언론이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래의 자전거도로는 영국의 유명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고안한 '스카이 사이클'이다.

'스카이 사이클'은 런던의 철길 위에 조성될 자전거도로로 시간당 12,000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공사비용은 약 3,800억원에 달한다. 자전거도로 길이는 219km이며, 공사기간은 2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내용을 본 박원순 시장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글을 올린 것이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런던의 자전저 전용도로를 만들자는 제안을 보고 서울에서는 어떨까요? 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있다.

시민들이 의견을 내고 있는 페이스북의 댓글 내용을 살려보면, 찬성하는 의견에서 부터, 일조권 침해, 저층거주자 사생활침해, 추락사고, 폭우, 폭설 등의 계절적 요인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으며, 기존의 자전거도로나 제대로 운영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도 많이 보였다.

다음은 댓글 내용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들이다.

자전거 사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 - 캠페인, 마케팅 필요

"자전거 도로를 새로 만들면 일자리 창출효과도 생기고 환경친화적인 서울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전거 사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이는 이렇게 거대한 프로젝트가 무의미한 낭비에 그치게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유럽이야 워낙 자전거가 일상화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니까요. 먼저 의식의 전환을 위한 캠페인과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Eun Sun Obrecht-Cho

런던과 서울은 자전거 인구 차이가 많아 -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 것이

"런던은 자전거인구가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자전거를 많이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지역도 한정되어 있는 편이고요. 서울의 자전거 인구는 아직 그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 또한 도시미관상 안그래도 복잡한 서울은 너무 복잡해지지 않을까해요.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게 더 나은 방법일 것 같아요.

그리고 자전거로 차도를 달리다 보면 위험한 순간이 많긴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우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의 형광안전조끼 및 헬멧 착용 보편화가 우선화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자동차 운전자 분들의 자전거타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겠구요." - Stella Setbyul Ahn

자출족입장에서는 긍정적 - 건설비용의 문제, 노출에 따른 눈,비 해결도 숙제

"매일 근거리 자전거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서울 도심에서 외곽으로 비맞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자전거도로의 구조만 잘 짜여져 있다면 아무래도 복잡하고 위험한 차도보다는 훨씬 이동하기 수월할테니까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난제가 더 많을 듯 합니다.

일단 설치 높이만큼 건설 비용의 문제도 있을것이고, 그 높이로 엘리베이터이든 계단이든 올라가는 시설도 겸해야 하겠죠. 상부가 노출되어 있거나 눈비가 들이칠 수 있는 구조라면, 하부로 바람이 들기 쉬운 구조상 겨울철 결빙 문제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가 올라가지 못하는 공간이라면 혹시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울 듯 하네요.좋은 방법으로 보이지만, 우선은 현존하는 자전거도로의 정비와 그 자전거도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 주차 금지 등의 법규화와 체계적인 관리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 입니다." - 신영수

자극적인 아이디어로 보여 - 기존 도시환경에서 해결해야

"일단 저 노만포스터의 안은 디자이너로서 그냥 막 던져보는 일종의 신기하고, 자극적인 아이디어지 도시와 시민의 행복을 진지하게 고려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자전거를 타는사람들은 롤러코스터를 원하는게 아니라 자동차중심의 교통수단이 가지는 인간과 도시사이 교감의 폭력적인 단절이 싫어서 자전거와 걷기를 사랑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진짜 어려운 디자인은 저런식으로 문제를 도시에서 분리하는게 하니라 어떻게 기존 도시환경을 인간적으로 자전거를 타는사람에게 제공할수 있도록 우아한 방식으로 해결할수 있는가 입니다." - 신용호

미래의 자전거도로에 대한 의견은 박원순 시장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wonsoonpar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노먼 포스터가 제안한 '스카이사이클'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 주소를 클릭하면 된다.

http://www.fosterandpartners.com/news/skycycle-proposals-to-create-safe-new-cycle-routes-throughout-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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